발목 골절 철심제거 수술, 흉터까지 고려한 협진 필요

발행일자 | 2017.04.04 15:38
발목 골절 철심제거 수술, 흉터까지 고려한 협진 필요

부평에 거주하는 김모씨(45세, 자영업)는 사고로 복숭아뼈 골절과 발목 골절로 인해 10개월 전 철심을 세 군데 박는 수술을 했다. 하지만 철심 제거 수술은 같은 병원이 아닌 성형과적 흉터 제거 치료까지 가능한 정형외과를 골라 예약을 했다. 평소 스커트를 즐겨 입다 보니 해당 부위의 상처가 큰 고민이었기 때문이다.

철심을 사용한 골절 수술은 골절 부위가 잘 붙도록 뼈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원리인데, 여성의 경우 사고로 심각한 골절을 겪어 철심까지 한 상태라면 해당 부위에 대한 흉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골절 등의 정형외과적 수술이라 하더라도 성형외과적 수술이 함께 협업 가능하여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 써주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뼈의 기능적인 면만 회복을 시키는 것이 아닌 미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여 처음의 상태에 최대한 가깝도록 흉터 걱정 없이 회복시켜 줄 수 있는 곳의 정형외과 수술을 원한다.



이처럼 정형외과 수술의 트렌드에 따라 해당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시스템인 병원 내 협업이 늘어나고 있다.

정형외과 철심제거 수술은 철심과 보조판을 삽입하는 수술만큼이나 신중히 이루어져야 하는 수술이다. 골절부 내고정물이 일부 파손되어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고, 제거를 목적으로 너무 무리하게 제거 수술을 할 경우 다시 뼈에 무리를 주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철심제거 수술을 잘못하게 되면 골절 등의 합병증을 다시 얻을 수도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신중히 이루어져야 한다. 철심제거 후 바로 재활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거 후 완벽하게 안정이 되었는지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차근차근 발 딛기부터 시작하여 걷기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재활프로그램에 의해 서두르지 않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자칫 무리한 재활은 해당 부위의 재발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환자는 주치의의 지시에 따라 재활과 생활 반경을 넓혀가는 것이 좋다.

수술 후 해당부위의 상처는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지만 흉터가 큰 편이라면 수술 후 흉터 제거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다. 수술 후 흉터에 효과 좋은 연고 등을 처방 받아 사용하게 되지만 노출부위거나 큰 부위라면 흉터 제거 수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인천 청라국제병원은 골절 수술 및 인공관절수술과 관련 정형외과, 성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협업을 통해 9인의 각 분야 전문의들이 디테일한 부분들을 의논하고 협업을 진행해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365일 야간진료로 상담부터 수술까지 전문의가 직접 환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최신식의 기기와 기술력까지 수술전문 병원의 경쟁력까지 겸비한 정형외과의 트렌드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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