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는 본사가 위치한 영국에서 전세계 적십자사와 관련단체의 국제적 구호활동을 위해 자사 차량 60대를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디펜더와 디스커버리, 프리랜더 모델로 이루어진 총 60대의 랜드로버는 영국 버킹엄 궁전의 안마당에서 십자 형태로 일사 분란하게 도열한 모습을 연출한 후, 현재적십자 총재직을 맡고 있는 찰스 황태자에게 인도되었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랜드로버의 탄생과 1908년, 당시 영국 국왕이었던 에드워드 7세가 영국 적십자를 공식 승인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여기서 ‘60대’의 기부차량은 랜드로버의 창립 60주년을 의미한다. 기부된 차량 중 절반은 태풍과 홍수,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접근이 어려운 시에라리온, 레소토, 몽골 등 세계 각국에 보내져 구호품 공급과 긴급 구조에 사용된다. 나머지는 영국 내 홍수 피해지역, 산악 지대에서의 위급상황, 공식행사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 밖에 들것과 의료품 등을 탑재하여 구급차로도 활용된다. 영국 적십자사의 의장인 니콜라스 영(Nicholas Young)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사람들은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험준한 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험로 주파능력이 뛰어난 랜드로버가 이들을 효과적으로 돕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랜드로버의 매니징 디렉터인 필 폽햄(Phil Popham)은 “적십자에 차량을 기부하는 의미 있는 일을 통해 랜드로버 창립 60주년을 기념하게 되어 기쁘다”며, “랜드로버는 국제 적십자기구를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이는 등 향후에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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