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앞둔 미니의 크로스오버 버전이 컨셉카 형태로 이번 파리모터쇼에 출품된다. 4개의 도어와 4개의 구동바퀴, 4개의 독립시트를 가진 4미터짜리 모델로, 실용성과 스타일을 겸비했다. `미니 크로스오버 컨셉`은 차체길이가 4미터를 넘는 첫 미니이며, 높이 또한 1.6미터에 이른다. 도어가 4개라고 하면 통상적인 차량의 그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미니는 다르다. 운전석과 동반석 앞뒤 도어는 보통 문이지만 운전석 뒷좌석용으로는 승차 및 화물적재시 편리하도록 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했다. 뒷문에는 프레임이 없는 개폐식 유리창이 달려있다. 한쪽으로 몰면 스키나 스노우보드 같은 긴 화물의 적재가 가능해지며, 지붕의 확장식 커버를 이용하거나 뒷문용 운반 케이스를 달면 적재용량을 더욱 키울 수 있다. 시트는 4개로 구분되어 있으며, 2열 시트도 13cm까지 앞뒤로 움직일 수 있다. 이들은 `미니 센터 레일`이라 불리는 중앙의 레일시스템에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여기에 컵홀더나 수납함 등을 고정시킬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통신,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한 ‘미니 센터 글로브’도 장비했다. 시동장치의 역할을 겸하는 이 터치스크린 방식의 삼차원 글로브를 이용하면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쓰는 사이 동반석에서는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내년 중 데뷔할 것으로 보이는 양산버전의 이름으로는 ‘미니 크로스맨’이 유력시 되고 있다. 현재의 미니들과 플랫폼을 달리하는 크로스오버 버전은 오스트리아의 마그나슈타이어에서 생산한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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