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의 SOUL, 시트로엥 C3 피카소

발행일자 | 2008.09.16 18:01

현재 라인업에 ‘사라 피카소(Xsara Picasso)’와 ‘C4 피카소’, ‘그랜드 C4 피카소’를 두고 있는 시트로엥이 또 하나의 피카소 버전을 추가한다. 독특한 스타일링과 혁신적인 아키텍쳐, 남다른 발상을 자랑하는 C3 피카소가 그것이다. C3 피카소의 디자인에는 부드러운 것과 각진 것, 강한 것과 야들야들한 것, 현대적인 것과 복고적인 것, 넓은 것과 늘씬한 것등 상반되는 특징들이 고루 버무려져 있다. 시트로엥이 선보여왔던 컨셉트카들과 흐름을 같이 하지만 실용성 또한 꼼꼼히 챙겼다. 길이 4.08미터, 폭 1.73미터, 높이 1.62미터의 작은 차체를 가진 C3 피카소는 유럽의 B2 MPV 세그먼트에 속하는 모델로, 컴팩트한 크기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참고: 기아 쏘울은 길이 4.10미터, 폭 1.78미터, 높이 1.61미터.) 짧은 앞 단과 에누리없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뒤끝은 작은 체구에서 최대의 실내공간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 승차정원인 다섯 명이 탑승하고도 뒷 선반 아래로 500리터의 적재공간이 확보된다. 뒷 시트는 분할식이며, 각자 150mm씩 앞뒤로 움직일 수 있어 좌석공간과 적재공간의 타협이 가능하다. 적재함 커버도 3분할 식이라 시트 위치에 관계없이 화물을 가릴 수 있다. 쓰지 않을 때는 적재함 바닥 밑에 보관하면 된다. 탈착식인 적재함 바닥은 고정 위치를 두 가지 높이로 선택할 수 있다. 트렁크 턱과 같은 높이로 고정시켜 짐을 부리기 쉽게 하거나 그 아래로 낮춰 더 많은 짐을 실을 수도 있다. 뒷 시트를 접으면 적재용량은 1,506리터로 확장된다. 시트 폴딩은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고, 적재함 바닥에서 1열 시트 직전까지 이어지는 평편한 적재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좌석과 적재함 바닥사이의 빈틈은 자석식으로 된 중간덮개가 메워 준다. 동반석 시트를 접어 테이블처럼 만들면 그 위로 길이 2.41m짜리 화물도 실을 수 있다. 실내는 대시보드를 몹시 부드러운 재질로 마감하는 등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도록 신경 썼다. 컵홀더와 펜홀더 맵홀더 등 재미있는 수납공간들도 눈에 띈다. 뒷좌석에는 테이블과 독서등을 설치할 수 있고, 트렁크 램프는 탈착식이라 손전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계기판은 ‘윙크’형상으로 대시보드 가운데 상단에 배치되었다. C3 피카소의 유리면적은 4.52제곱미터로 동급 최대이다. 앞유리는 A필러를 뒤로 빼면서 기둥을 얇게 분할한 독특한 구성에 따라 3조각으로 나뉘며, 덕분에 역시 동급최대인 29.5도의 측면 시야각을 제공한다. 시트 포지션도 높아 넓은 시야가 보장된다. 작은 차체와 짧은 회전반경, 넓은 시야 덕분에 도심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선사할 뿐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까지 갖추었다는 것이 시트로엥 측의 설명이다. 엔진은 가솔린과 디젤이 각각 두 가지로, VTi 95, VTi 120, HDi 90, HDi 110 DPFS가 준비된다. 이중 가솔린 엔진 두 가지 (VTi 95, VTi 120)는 BMW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시트로엥 C3 피카소는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내년 초부터 시판된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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