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의 캐딜락 리무진형 방탄트럭

발행일자 | 2009.01.15 20:17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임기 중 타게 될 신형 캐딜락 리무진이 공개됐다. 바퀴가 트럭의 것처럼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이 차는 실제로 트럭 섀시를 응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변보호를 위해 강화된, 장갑차나 다름없는 차체 무게와 전용 설계를 수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DTS 리무진 (2004)


GM/캐딜락은 1993년 클링턴 대통령에게 제공된 플릿우드 브로엄 때부터 기존 차량의 개조차가 아닌 전용설계,제작과정을 거친 방탄차를 탄생시켜왔다. 부시 대통령에게 제공된 2001년의 드빌, 2004년의 DTS 리무진 역시 같은 과정을 밟았다. 비록 승용 캐딜락의 앞뒤 모습을 적용하긴 했으나 승용차의 허리만 늘려 만든 리무진과는 개념부터가 다른 차이며, 기존 차의 내부에 장갑을 추가해 만드는 일반 방탄차와도 차원이 다르다.

이번 리무진은 기존의 DTS와 비슷한 크기를 가진 반면 시야 확보 등을 이유로 차고가 다소 높아졌다. 창문이 좁고 창틀이 굵다는 외관상의 특징은 이전모델과마찬가지이지만, 이번에는 트럭 뺨치는 바퀴와 그만큼 부풀어오른 휀더부분이 더욱 두드러지며 하체의 무게감이 강조되었다. 보안상, 이런 차의 제원이나 사양은 잘 공개되지 않는다. 깃발을 밝혀주는 LED 조명이 달려있다는 정도 밖에는…

그 동안 300C 대신 포드이스케이프 하이브리드를 타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진 오바마 당선자는 1월 20일 취임식 때 새로운 ‘캐딜락 원’이라고도 불리는 캐딜락 대통령 리무진을 타게 된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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