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IS 250C

발행일자 | 2009.03.06 03:37

내가 배워야 할 모든 것은 SC에게서 배웠다...

2008 파리모터쇼에서 베일을 벗은 하드탑 컨버터블 IS250C는 세단, IS-F에 이어지는 렉서스 IS시리즈의 3탄이다. 세단과 동일한 208마력 2.5리터 V6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며, 차체구조와 서스펜션의 개량을 통해 충분한 비틀림 강성과 렉서스 다운 승차감 및 운동성능을 확보했다.


IS 250C는 스포츠세단 IS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어받은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보닛과 헤드램프, 도어핸들, 사이드 미러만을 공유하고 있다. 나머지 부분들은 접이식 하드탑과 어우러지도록 모두 새로 만들었다. 안개등이 깊게 파고든 새로운 디자인의 앞 범퍼를 달았고 가파른 허리선은 경사진 앞유리로부터 머리 위를 타고 C필러로 이어지는 쿠페의 지붕선과 조화를 이룬다. 지붕을 접으면 허리선 위로는 오직 뒷좌석 헤드레스트 뒤로 자리한 롤-오버-바 만이 두드러질 뿐이다. 리어램프는 LED가 내장된 새로운 디자인으로, 오리꽁무니 형상의 트렁크 덮개에 ‘에어 킥’ 효과를 더한다.

프론트 오버행은 지붕을 접었을 때의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해 15mm를 늘렸고 리어 오버행은 지붕을 접었을 때의 적재공간 확보를 위해서 50mm를 늘렸다. IS 250C의 하드탑은 3분할 방식이라 상대적으로 적은 공간을 차지한다. 쿠페 상태에서는 583리터, 지붕을 접으면 235리터의 적재 공간이 확보되는 IS250C는 지붕을 접은 상태에서도 9인치 골프백을 싣고 다닐 수 있는 동급 유일의 차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IS 250C의 지붕은 대시보드의 버튼조작에 의해 움직이며, 3분할 방식으로서는 가장 빠른, 20초 만에 작동이 완료된다. 닫을 때 지붕의 무게로 인해 앞유리에 다가서는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보통의 하드탑들과 달리, ‘루프 브레이크’ 메커니즘을 채용한 IS250C는 이 부분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일정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이러한 유연한 동작을 위해서는 15개의 모터와 35개의 센서가 동원된다.

쿠페 형태일 때의 공기저항계수는 0.29로, 세단의 0.27에 크게 뒤지지 않으며, 지붕을 접었을 때의 공기저항과 난류 영향도 최대한 감소시켰다. 경사진 앞유리와 유려한 캐빈형상, 입체적인 리어램프와 트렁크 형상, 하체 덮개 등이 모두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방음 앞유리와 세심하게 신경 쓴 지붕, 도어, 윈도우 판넬 등으로 인해 쿠페 형태일 때의 NVH는 세단과 동등한 수준이다.

실내도 세단과 유사하지만 하드탑 컨버터블만의 사양들을 갖추고 있다. 가령 계기판과 스티어링 휠은 세단과 같지만 계기판 덮개나 계기판 구성요소들은 오픈 주행 시 시인성을 높일 수 있도록 변형되었다. 하다 못해 리어 뷰 미러의 목부분도 짧고 굵게 변형되었다. 지붕의 작동상태는 계기판 중앙의 다기능 스크린에 표시된다. 온도조절장치는 지붕을 내렸을 때 차속에 연동해 작동하며, 12스피커 마크레빈슨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역시 이퀄라이져 튜닝을 거쳤다. 지붕을 내렸을 때는 감소되는 베이스를 보상해준다.

풀 사이즈인 뒷좌석은 공간확보의 기본공식을 따랐다. 헤드룸을 위해 엉덩이 위치를 3cm 낮추었고 레그룸을 위해 앞좌석 등받이를 팠다. 가운데에는 컵홀더가 내장된 센터콘솔을 배치했다. 세단보다 30cm 더 넓게 열리는 도어와 앞좌석을 쉽게 젖혀 이동시킬 수 있는 원터치 버튼을 달아 승강성을 좋게 했다. 열선/통풍 기능의 1열 스포츠 시트는 아치형 프레임에 안전벨트 가이드를 통합했으며 어깨 높이에 히팅 패드를 적용해 바람을 맞을 때 도움이 되도록 했다.

IS 250C는 유로NCAP 충돌테스트 별 다섯 개를 목표로 했다. VDIM은 오픈주행을 고려한 버전이고, 개량된 PCS(사고 사전 대비 시스템)를 달았다. IS250C의 유럽시판은 2009년 여름부터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 [rpm9] 렉서스 IS 250C 월페이퍼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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