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펠이 아스트라 OPC의 스페셜모델, ‘레이스 캠프(Race Camp)’버전을 공개, 이번 달부터 유럽에서 출시한다. ‘레이스 캠프’란 오펠의 고성능/모터스포츠 디비전인 OPC가 유럽에서 진행중인 드라이버 양성 프로그램으로, 2만 명이 넘는 지원자중 옥석을 가려 한 명의 드라이버에게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 출전기회를 준다. 아스트라 OPC 레이스캠프 버전은 바로 이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 출전용 아스트라 OPC 레이스캠프 경주차(300마력)를 모티브로 했다.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의 아스트라 OPC 레이스캠프 경주차
아스트라 OPC 레이스캠프 버전은 기존 아스트라 OPC와 동일한 240마력을 유지하되 기본 가격을 2,500유로(약 450만원) 더 낮은 27,990유로(약 5,100만원)에 책정한 것이 특징. 지난 해 선보인 아스트라 OPC 뉘르부르크링 에디션에 비해서는 5,000유로(약 900만원)가 저렴한 가격이다.
아스트라 OPC 뉘르부르크링 에디션(2008)
2.0리터 터보 엔진과 수동 6단 변속기를 얹은 아스트라 OPC 레이스캠프 버전은 0-100km/h 6.4초, 최고속도 244km/h로 일반 아스트라 OPC와 동일한 제원상 성능을 낸다. 외관상으로는 흰색 차체에 지붕과 휠, 사이드미러, 스포츠 그릴을 검정색으로 통일했고, 리어 스포일러와 "OPC Race Camp"로고가 찍힌 카본룩 B필러를 특징으로 한다. 18인치 휠과 던롭 타이어가 기본이고 19인치 휠은 옵션이다.
가죽 스포츠 스티어링휠과 가죽 기어봉, 스포츠 서스펜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레카로 스포츠 시트, 에어컨, MP3 CDP가 기본사양. 다른 옵션으로는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바이제논 헤드램프, 주차 보조장치, 자동에어컨, 내비게이션, 가죽 시트 등이 있다. 다만, 아스트라 OPC에 기본장비 됐던 전자식 가변댐퍼에 대한 언급은 빠졌다. 아스트라 OPC는 2005년 11월에 데뷔한 모델이라 교체를 앞둔 재고 떨이의 느낌도 없지 않지만 검증된 고성능 해치백을 부담 줄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호응을 기대할 수 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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