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로운 기함 모델인 뉴 760Li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뉴 760i와 롱 휠베이스 버전인 뉴 760Li는 새로 개발된 6.0리터 V12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5,250rpm에서 544마력, 1,580rpm에서 76.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6기통과 8기통에 이어 처음으로 고정밀 직분사 방식과 ‘트윈파워’ 터보가 적용된 BMW의 신형 V12엔진이다.
이상적인 실린더당 배기량인 497.7cc를 유지, 이전 엔진과 동일한 5,972 cc의 배기량을 갖지만, 출력은 22%, 토크는 25%가 늘어났고 이전보다 2,300rpm 낮은 1,500rpm에서부터 5,000rpm까지 최대토크를 유지한다. 그러면서도 연비는 4.5% 향상되었다. 보어는 89 mm, 스트로크는 80 mm이고, 압축비는 터보 엔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은 10.0 : 1이다.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전체 엔진 중량을 낮추었으며, BMW만의 더블바노스 시스템으로 동급의 8기통 모델들보다도 더 높은 경제성을 실현했다.
변속기는 BMW 양산차 최초의 8단 AT로, ZF와 공동 개발했다. 12기통 엔진의 힘과 성능에 이상적으로 맞추어진 8단 자동 변속기는 단축된 반응시간과 향상된 변속속도, 부드러운 기어 변속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구성 요소들의 혁신적인 배치를 통해 모든 주행 조건에서 마찰 손실을 크게 감소시켜 뛰어난 효율성을 발휘한다. 크기와 무게, 내부 효율 면에서 기존 6단에 부족함이 없다. 이 8단 AT는 다양한 엔진과 결합될 수 있으며, 4륜 구동차와 하이브리드 카에도 적용할 수 있다.
760i는 0-100km/h를 4.6초 만에 돌파하며, 최고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EU 기준 연료 소모량은 7.8km/ℓ이다. 다른 뉴 7시리즈와의 외관상 차이점은 라디에이터 그릴 디테일, ‘V12’ 배지, 19인치 휠, 배기구 형상이며, 실내에는 조명 딸린 스뎅 도어 스커프, 나빠 가죽 마감 대시보드, 알칸타라 마감 천장 및 선바이저, 전용 우드 트림으로 기함 모델의 품위를 강조했다.
760i/760Li의 V12엔진과 배기시스템은 공회전시나 순항시에는 정숙함을 유지하지만 가속 시에는 BMW의 V12가 추구하는 다이내믹한 본색을 드러낸다. BMW는 1925년 처음으로 항공기용 12기통 엔진 제작했으며, 1987년 내놓은 750i는 전후 최초로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독일차였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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