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회생전략 제시

발행일자 | 2009.10.18 02:09

쌍용자동차는18일, 2010년형 『체어맨W』시승행사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경영정상화 이행 상황과 향후 Turn-around 전략을 담은 쌍용자동차 중장기 회생 전략을 발표했다.

쌍용자동차, 회생전략 제시

쌍용자동차는 정상조업 재개 이후 인력 재배치를 통한 라인 안정화 완료 및 잔업ㆍ특근 시 가동효율 향상 등 생산 운영효율 제고를 통해 지난 9월에는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향후 연간 판매량이 조사보고서 대비 16% 가량 초과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77일간의 공장점거 파업충격으로부터 완전히 탈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노사 고통분담(임금삭감, 복지중단 등) 및 생산효율 개선(가동률 90% 수준으로 향상, 근태사고율 1% 미만으로 개선) 등으로 고정비 부담을 37% 가량 대폭 감소 시킴으로써 향후 손익분기점 개선 효과를 달성한 것은 물론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운휴 자산 매각을 추진하는 등 자구노력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완성차 최초로 민노총 탈퇴 결의를 통해 노사 안정화의 단초를 마련하였으며 09년 말까지 불합리한 노사관계의 개선, 노사 평화선언, 무분규 실현 등을 포함한 선진 노사관계 체제를 구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 인가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업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계속기업 가치가 청산가치를 상회(3,572억)하고 있어 존속 시 충분한 경제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회생계획안 역시 회사의 변제여력 범위 내에서 이해관계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회생계획안을 수립하였으므로 동의를 얻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회생가능성과 근본적인 내부 경영체질 개선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회생(Turnaround)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노사관계 선진화 모델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함으로써 3년 내에 경영효율과 생산성 등 경쟁력을 동종업계 평균 이상으로 회복시키고 회생계획 인가절차를 통한 채무 재조정, 출자전환 등 자본구조 최적화를 통해 재무적 비용 및 Risk를 줄여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무엇보다 매출 확대와 점유율 회복을 위해 현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연비, 친환경, 소형차 중심 추세라는 시장 환경변화에 맞도록 대폭 개편해 경제적, 대중적인 Entry 차급과 친환경 차량 개발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 회생전략 제시

주요 제품개발 방향으로는 ▲체어맨 W를 국내 Top 모델로 육성 ▲중•대형 SUV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중•소형 CUV 위주로 개편해 RV 전문 Maker로 재도약 ▲제품 포트폴리오에 부합하는 친환경, 고효율 파워트레인 개발 ▲향후 5년 내 소형 EV 1개 차종 및 PHEV(프러그인 타입 하이브리드) 1개 차종 개발 등을 제시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회생전략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행된다면 향후 3년 내에 흑자로 전환되는 등 경영정상화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공유, 소형차 개발, 현지 CKD 사업 등과 같은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전략적 제휴 또는 M&A를 적극 모색, 안정적인 성장 발전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현재 일부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와 초보적인 단계의 협의를 진행 중이나 본격적인 M&A 절차는 회생계획 인가 후 추진될 예정이다”라며 “중장기 회생전략의 실현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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