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디자인코리아2009 행사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신형 쏘나타 양산차와 쏘나타의 클레이모델, 컨셉트카인 ix-메트로 등을 출품했다.
ix-메트로(ix-Metro)는 CUV(크로스오버 유틸리티 비클) 타입의 소형 하이브리드카로,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던 차량이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디자인 센터의 다섯 번째 작품이라는 뜻에서 `HND-5`로 구분되는 ix메트로는 젊고 도시적인 감각을 반영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에 CUV의 실용성과 다목적성을 겸비했다.
이름처럼 도심형 소형차를 지향한 ix-메트로는 우주선을 모티브로 한 미래적인 디자인을 뽐낸다. B필라를 없애고 슬라이딩 방식의 리어 도어를 적용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외관디자인을 구현함과 동시에 후석 탑승 및 하차가 더욱 용이하도록 했다.
내부 공간은 ‘캡슐’에서 영감을 얻어 크래쉬패드, 센터페시아, 센터콘솔, 도어패널 및 시트가 마치 하나로 연결된 것과 같은 통일성을 부여했다.
센터페시아의 각종 공조장치 및 멀티미디어 장치도 단순화해 대쉬보드 부분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적용했으며, 클러스터에도 3D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필수적인 정보만 표시하도록 해 기능성과 단순성의 조화를 이룬 운전 공간을 실현했다.
차체 크기는 길이 3,925mm, 폭 1,760mm, 높이 1,576mm이고 2,513mm의 휠베이스를 가졌다.
(참고로 현대 i20는 3,940mm, 1,710mm, 1,490mm, 2,525mm.)
터보 GDI 엔진과 5kW의 전기모터를 구성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ix메트로는 최고출력 125ps(92kW), 최대토크 16.0㎏•m의 동력성능을 가졌으며, 더블 클러치 타입 6단 변속기를 적용해 30.3㎞/ℓ의 뛰어난 연비를 달성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80g/km으로 친환경성이 돋보인다.
타이어는 245/40ZR20사이즈로, 넥센타이어 제품.
현대자동차는 ix메트로 외에도 신형(YF) 쏘나타의 양산차와 클레이모델을 함께 전시해 자사의 디자인 역량을 뽐냈다. 신차발표회 때 먼저 공개된 바 있는 클레이모델은 차량의 좌우를 절반으로 나눠 한쪽은 디자인 작업시 사용되는 클레이(공업용 진흙) 질감 그대로, 다른 한쪽은 실차의 부품을 활용해 양산차의 느낌으로 만들어졌다.
지난 서울모터쇼 때 현대자동차 부스를 장식했던 미래형 교통수단의 디자인 모형들 역시 재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탈것들은 국•내외 현대디자인센터 디자이너들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 ‘My Baby’를 통해 나온 디자인 연구 결과물 들이다.
한편, 12월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시작된 디자인코리아 2009 행사는 8일까지 계속된다. 디자인코리아 2009는 지식경제부와 인천광역시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이 주관하며, 세계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와 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ICOGRADA)가 인증하는 국제행사로, 독일의 레드닷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s), iF디자인어워드(iF Design Awards), 미국의 우수산업디자인상(IDEA) 등 19개국 21개 디자인기관이 엄선한 650여 개의 굿 디자인 상품을 포함, 1,300여 점에 달하는 디자인 명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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