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신형 스포티지(국내명 `스포티지R`)를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하고 여름부터 유럽 시판에 들어간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신형 스포티지에는 일단 136마력 2.0리터 디젤 `R엔진`과 163마력 2.0리터 가솔린 ` 쎄타2` 엔진이 탑재되며, 올 연말까지 이들보다 배기량이 작은 엔진 두 가지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115마력의 1.7리터 `U2` 디젤엔진과 140마력 `감마 GDI`가 그것이다.
기아차 중에서는 스포티지에 처음 탑재되는 감마 GDI 엔진은 기존 1.6리터 감마 엔진에 GDI(가솔린 직분사) 시스템을 적용한 것으로, 출력과 토크, 연비가 모두 향상되었다.
동 배기량 기존 엔진에 비해 저회전 토크가 7%, 고회전 토크가 12% 높고 연비는 10% 개선되었다. 무엇보다도 1,591cc의 배기량으로 140마력(@6,200RPM)의 최고출력을 달성한 것이 인상적으로, 기존 MPI방식 감마 엔진의 120마력대 출력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최대토크는 4500rpm에서 17.0kgm이다.
기아차는 이 1.6 감마 GDI엔진을 신형 스포티지 중 2륜구동-5단 수동변속기 모델에만 적용해 효율성을 부각시킨다.
아울러 1.7 디젤과 이 1.6 GDI 모델에는 공회전시 엔진 자동정지 및 재시동 장치인 ISG(인텔리전트 스톱 앤 고) 시스템을 옵션으로 마련해 추가적인 연비 향상과 배기가스 저감을 노린다.
한편, 2004년에 첫 출시된 2세대 스포티지는 지난 6년간 전 세계적으로 86만대 이상이 판매되었으며, 그 중 15만대는 서유럽 시장에서 소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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