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차기 CLS를 예고하는 슈팅 브레이크 컨셉트를 공개했다. 슈팅 브레이크는 컨셉트카로 공개되지만 디자인을 비롯한 전반적인 패키징이 양산형에 근접해 있다. 디자인에서는 재작년 선보인 패시네이션 컨셉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공식 데뷔 무대는 4월 23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 모터쇼이다.
패시네이션 컨셉트에서 예고됐듯 슈팅 브레이크 역시 벤츠의 새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있다. SLS AMG를 연상시키는 전면 디자인은 4도어 세단으로서는 대단히 스포티하고 파워풀하다. 머슬의 느낌이 물씬한 프런트 엔드는 힘과 스포티를 표현하고 있다.
긴 보닛은 자연스럽게 루프와 이어지며 우아한 라인은 트렁크 리드까지 지속된다. 디자인의 테마는 와이드 앤 플랫이다. 측면 실루엣은 여전히 쿠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0인치 알로이 휠의 디자인 역시 눈에 띄는 부분이다. 5스포크 디자인은 섬세한 조각과도 같은 디테일을 자랑한다. 타이어는 승용차로서는 이례적으로 앞-255/30ZR, 뒤- 285/25ZR 사이즈의 저편평비 제품이 장착된다.
헤드램프는 풀 LED이며 다이내믹 라이트 기능까지 LED가 적용된 것은 처음이다. 슈팅 브레이크의 헤드램프는 총 3개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다. 상단은 LED 방향지시등, 중간은 LED 측면 라이트, 하단은 로우 빔이며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까지 지원된다. 모드는 국도와 고속도로, 안개등, 액티브 커브 라이트, 코너링 라이트 5가지이다. 총 LED의 수는 71개이다.
실내는 천연 나무와 가죽으로 마감했다. 대형 센터 콘솔은 독립된 4인 시트를 분명하게 나누는 역할을 하며 승객 모두가 개인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컨셉트이다. 대형 파노라마 루프는 실내의 개방감을 극대화 하는 요소이다.
트렁크 바닥을 나무로 처리한 것은 벤츠가 내세우는 럭셔리 왜건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나무 사이에는 알루미늄을 삽입해 디자인적인 요소와 함께 물건의 미끄러짐까지 방지하고 있다. 트렁크 양쪽에는 노트북 컴퓨터를 넣을 수 있는 커다란 수납 공간도 마련된다.
엔진은 뱅크각 60도의 새 V6가 주력이다. 뉴 3.5리터 V6는 업그레이드 된 직분사 시스템과 피에조 인젝터가 적용돼 효율이 더욱 높아졌다. 출력은 306마력, 최대 토크의 수치는 37.7kg.m에 이른다. 동급에서 가장 연비가 좋다는 메르세데스의 설명이다. 보다 자세한 제원은 모터쇼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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