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는 2010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마이바흐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신형의 외관상 가장 큰 특징은 후드, 라디에이터 그릴, 앞 범퍼 중심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모서리가 생긴 점이다. 이른바 ‘화살형’ 처리다. 이를 위해 그릴과 범퍼 뿐 아니라 후드까지 새로 조형했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이전보다 더욱 커졌고, 위치도 좀 더 높게 배치되어 위엄을 강조한 모습이다. 57/62모델은 세로 20줄, 57S/62S 모델은 세로 12(겹)줄로 디자인이 다르다.
앞 범퍼 형상은 구형 벤츠 E클래스(W211)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연상시킨다. 얌전한 형상이었던 이전모델보다 범퍼 아래쪽을 튀어나오게 만들었고 가로 장식을 부각시켜 폭이 넓어 보이도록 했다. 바깥쪽 흡기구에는 크롬장식과 함께 LED주간 주행등을 달았다.
테일램프는 빨간색 부분을 어둡게 처리했고, 크롬 띠만 둘렀던 트렁크 덮개 손잡이를 전체크롬 마감으로 변경했다.
후방시야 개선을 위해 덩치를 키운 사이드미러는 공기역학적으로도 최적화됐다. 아울러 사이드리피터의 형상은 최신 벤츠들에서 볼 수 있는 C자형으로 바뀌었다.
알로이휠의 디자인도 새롭다. 57/62에는 21스포크 19인치 티타늄실버 휠이, 57S/62S에는 스포티한 12스포크 20인치 스털링실버 휠이 달린다. 차체색상으로는 바하마 블루 컬러의 특수도장이 추가됐다.
실내에서는 뒷좌석의 편의성과 품격, 개성을 강조해주는 사양들의 추가가 눈에 띈다. 우선 롱버전(62/62S)만의 특권이었던 리클라이닝 시트를 57/57S의 오른쪽 뒷좌석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시트는 파이핑이 확대되는 등 마감이 개선됐고 수작업 파이핑이나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탈라이즈드’ 장식을 선택할 수 있다.
마이바흐가 특별히 개발해 100대 한정판인 제플린에만 적용했던 초고품격 향수 분무기도 선택사양에 추가됐다. 실내 마감재질로는 세가지 가죽과 카펫, 천장 마감이 더해졌다.
뒷좌석용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스템과 무선 인터넷 사용을 위한 WLAN라우터(HSDPA, UMTS, GSM/EDGE지원) 등 최신 트렌드에 맞춘 기술 사양의 업그레이드도 있다. 62/62S 모델의 파티션에는 이전의 9.5인치 화면을 대신하는 19인치 시네마 스크린을 장착할 수 있고, 파티션의 불투명 유리를 올린 상태에서도 전방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오버뷰 카메라가 마련되었다.
고성능 버전인 57S/62S 모델은 출력이 소폭 상승되었고, 모든 모델은 연비와 CO2배출이 개선되었다. 57S/62S의 출력은 이전보다 18마력 높아진 630마력. 연비는 16.4L/100km(약 6.1km/L)에서 15.8L/100km(약 6.3km/L)로, CO2 배출은 390g/km에서 368g/km로 나아졌다.
57/62 모델의 연비는 15.9L/100km(약 6.3km/L)에서 15.0L/100km(약 6.7km/L)로, CO2 배출은 383g/km에서 350g/km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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