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터보가 돌아온다! 1.5 터보 유력

발행일자 | 2010.04.28 15:29

F1으로 터보가 돌아올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터보 시절의 F1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자연흡기만 쓰이고 있지만 한때는 F1에도 터보의 전성 시대가 있었다. 1977~1988년 사이의 F1 머신은 고출력 터보를 사용했었다. 당시 엔진의 배기량은 1.5리터에 불과했지만 출력은 1천 마력을 상회했다.

F1,터보가 돌아온다! 1.5 터보 유력

터보는 1989년 시즌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F1 머신의 출력이 높아지고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발전하면서 머신의 속도가 점점 빨라졌기 때문이다. 이후 F1 머신의 엔진은 자연흡기만 쓰였고 V12, V10을 거쳐 지금은 V8 2.4리터 자연흡기로 고정되고 있다.

핏패스닷컴에 따르면 FIA는 2013년부터 F1 머신의 엔진을 현재의 2.4리터 자연흡기에서 1.5리터 터보로의 전환을 고려 중이다. 맥스 모즐리가 회장으로 있던 시절 다운사이징을 적극 추진하고 최근의 트렌드를 감안해 보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개념은 다르지만 KERS도 그런 계획의 일환이며 WRC도 내년부터 1.6리터 터보로 변경된다. 저 배기량 터보 엔진이 도입될 경우 제조사 팀은 물론 스폰서를 끌어들이는데도 유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에는 FIA와 F1 팀들이 터보 엔진의 사용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에 따르면 F1은 2013년부터 6년간 4기통 터보를 도입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럴 경우 현재 사용하는 2.4리터 V8 자연흡기 엔진은 2012년까지 동결된다. 별도의 규정 변화 없이 현재의 엔진이 2012년까지 쓰이게 되는 것.

스페인의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F1에 쓰일 터보 엔진은 1.5리터 배기량에 직분사와 트윈 터보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출력은 700마력 안팎, 여기에 한층 진보된 KERS도 추가될 전망이다. F1 역시도 친환경 트렌드를 받아들여 엔진을 다운사이징 하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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