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기버스 서울시내 달린다

발행일자 | 2010.06.28 14:36
친환경 전기버스 서울시내 달린다

11월부터 전기버스 남산 3개 노선에 15대 우선 보급, 정식 운행 시작

서울시는 (주)한국화이바, 현대중공업(주) 등의 국내 버스 제작사와 함께 작년부터 진행해온 전기버스 공동 개발을 완료, 올 가을부터 15대를 우선 보급해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고 24일(목) 밝혔다.


우선 보급되는 전기버스는 생산 공장에서의 시험운행을 마치고 지난 21일부터 남산 순환노선 구간에서 시범운행 중이다. 15대는 2주간의 시범운행을 마치면 교통안전공단의 안전검사를 받은 뒤 전기버스로 정식 등록되는 절차를 거쳐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교체된다.

전기버스는 순수 전기만을 동력원으로 사용, 가스 배출구 자체가 없기 때문에 기존 경유버스에서 발생되던 미세먼지와 매연 등의 대기오염물질은 물론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미래 대중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CNG버스에서 발생되는 열기와 가스상 물질도 원천 차단돼 도로변 환경을 비롯한 시민생활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고 수준 20분 내 급속 충전 가능, 한번 충전으로 120km주행

서울시가 민간과 손을 잡고 개발한 전기버스는 20분 내 급속충전이 가능한 세계 최고 수준의 충전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여 한번 충전하면 120km를 주행할 수 있고, 최고 시속 100km/h까지 달린다.

또한 전기버스의 차체는 철판 대신 미래형차량에 주로 사용되는 카본복합소재를 사용, 차체중량을 25% 경량화 함으로써 일회충전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감축했다.

이렇듯 전기버스에 사용된 핵심부품인 배터리, 모터, 인버터 등은 모두 국내 기술을 사용했으며 그 성능도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서울 대표적 관광명소인 남산의 새로운 명물로 부각 전망

우선 보급되는 15대의 전기버스는 서울시내의 가장 난코스이자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남산의 3개 노선(02번, 03번, 05번)에 운행돼 서울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남산의 새로운 명물로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남산 전기버스의 외관 디자인은 남산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며 해치, 서울색, 서울서체 등 서울상징들을 다양하게 적용해 서울만의 정체성을 담았다.

버스 측면 중앙부에는 남산의 주요장소들을 아이콘화 한 남산상징그래픽을 배치, 마치 놀이동산에 소풍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또한 전기버스는 저상버스로 제작되기 때문에 그동안 남산공원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던 교통약자들의 공원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2020년까지 3,500대 전기버스로 보급, 매년 14만 톤 온실가스 감축

서울시는 기술개발과 실용화 단계를 모두 거치는 내년부터는 전기버스를 본격적으로 보급해 2020년까지는 전체 운행 버스의 절반인 3,800대 이상을 전기버스로,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함으로써 서울 대중교통의 친환경 혁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및 내년은 순환버스 6개 노선 34대에 우선 보급해 성능을 보완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1회 운행거리 20㎞ 이내의 단거리 노선을 위주로 전기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2020년까지의 목표를 달성할 경우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해도 대당 연간 40톤 이상의 온실가스가 감축되며, 2020년이 되면 매년 14만 톤을 감축하게 된다.

또 매년 도심에 뿜어 나오던 질소산화물 (NOx) 800톤, 탄화수소(HC) 350톤이 전혀 발생하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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