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영암서킷, F1머신으로 돌아보니?

발행일자 | 2010.09.07 01:05

지난 4일 코리아그랑프리 D-50 기념행사인 ‘서킷런 2010’의 일환으로 전남영암서킷(‘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이하 ‘KIC’)에서 시범 주행을 가진 레드불 F1머신의 드라이버 카룬 찬독 선수는 F1머신을 몰고 이 서킷을 완주한 세계 최초의 운전자다.

그런 그가 레드불 F1팀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KIC와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남영암서킷, F1머신으로 돌아보니?

연습 주행 등 총 14바퀴를 돌아봤다는 그는 KIC가 아주 흥미로운 레이아웃을 갖고 있으며 코너가 잘 조합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1,2,3번 코너가 포함된 첫 섹터는 긴 직선로에서 곧장 저속 헤어핀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추월이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레이아웃
<▲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레이아웃>

스타트 라인을 떠난 뒤 1,2번 코너 직후 이어지는 1.2km의 최장 직선 구간에서는 상하이 서킷과 마찬가지로 슬립스트림(앞차에 바싹 붙어 공기저항을 줄였다가 추월기회를 얻음)을 시도하기에 좋다는 것.

찬독 선수의 전망에 따르면 7번 코너부터 결승선까지는 유연하게 연결된 코너들로 이루어진 빠른 섹션이 이어지기 때문에 레드불 팀 선수들은 섹터2(3번 코너 직후~12번 코너)와 섹터3(12번 코너 직후~피니시라인)에서 제 물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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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행사장의 피트에서 있었던 인터뷰 때 찬독 선수는 KIC가 결코 쉽지 않은 서킷이며. 특히 4번 코너 이후로 계속되는 연속 코너들이 드라이버들을 아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게다가 코스가 좁고 벽이 가깝기 때문에 상당히 테크니컬한 코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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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독 선수는 KIC의 다른 시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정비차고와 팀 빌딩이 여유롭게 지어진 덕분에 예전보다 장비를 30%는 더 싣고 가야 이곳을 모두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음에 든다는 반응을 보였다.

비록 트랙 자체는 노면과 커브를 다듬는 작업이 남아있지만, 주최측은 적시에 완공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미 상당양의 티켓이 팔렸으며 좋은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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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볼 수 있는 입지적 조건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그와 팀원들은 팀 빌딩에서 내다보이는 영암호의 풍경에 감탄하며 연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전남영암서킷, F1머신으로 돌아보니?

4일 메인 행사 때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랜드 스탠드를 채워 F1에 대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고, 기자들도 많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고 그는 전했다.

끝으로, 레드불의 F1머신을 몰고 시범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소속팀 HRT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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