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

발행일자 | 2010.09.24 14:56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연산 15만 대 규모 완성차 공장 완공

현대차가 러시아에 연산 15만 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완성하고, 거대한 잠재력을 가진 러시아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대자동차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州 카멘카(Kamenka) 지역에 위치한 현대차 러시아공장(HMMR, Hyundai Motor Manufacturing Rus.)의 준공식을 갖고, ‘메이드 인 러시아(Made in Russia)’ 시대의 새로운 개막을 알렸다.

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

이날 준공식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Vladimirovich Putin) 러시아 총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엘비라 나비올리나(Elvira Sakhipzadovna Nabiullina)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 발렌티나 마트비옌코(Valentina Ivanovna Matviyenko)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지사, 이윤호 주러 한국대사 등 한국 및 러시아 정부 주요 인사, 협력업체 임직원, 현대•기아차 임직원, 러시아 딜러 및 해외 대리점 대표 등 7백 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몽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참석한 내외빈에게 우선 감사를 표하고 “2008년 기공식 이후 27개월간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11개 동반 진출 협력사와 함께 5천 3백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현지 부품 협력사를 적극 육성해 러시아 자동차 산업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준공식의 의미를 전했다.

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

이어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외국 자동차 업계 중 최초로 프레스 공장을 설치해 종합 자동차 생산 공장의 면모를 갖췄다”며 “러시아 고객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해 개발한 소형차 쏠라리스를 생산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전체 약 200만㎡(60만 坪)의 부지 위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공정 등 총 건평 약 10만㎡(3만 坪)의 규모로 건설돼 연산 1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러시아공장은 2011년 1월부터 현지 전략 소형차인 ‘쏠라리스(Solaris, 프로젝트명 RBr)’의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러시아공장은 총 설비투자 중 국내에서 70%의 상당의 설비를 직접 공급, 최근 설립한 해외공장 중 최대의 국내 공급율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관련 기업들의 동반 성장과 함께 국내 산업의 활성화에 기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현대차 러시아공장 준공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공장의 운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2012년부터는 ‘쏠라리스’를 포함,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6번째 글로벌 생산거점인 러시아공장의 완공으로, 현대차는 10만 대 규모의 터키공장, 60만 대 규모의 인도 1, 2공장, 30만 대 규모의 미국 앨라바마공장, 60만 대 규모의 중국 1, 2공장, 30만 대 규모의 체코공장을 포함 총 205만 대 규모의 해외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는 이번 러시아공장 건설로 체코와 터키, 러시아에 현지 생산 공장을 구축, 서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생산 체제를 완성해, 향후 현대차의 유럽 지역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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