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텔, 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3연속 대회 우승 여부 관심사
□ 2011 F1 그랑프리 시즌 3차 대회
작년 챔피언인 세바스찬 페텔이 말레이시아 대회에 이어 상하이 대회까지 3연속 우승할 지에 모든 관심이 쏠린 상황에 이 번 주 금요일 4월 15일부터 4월 17일까지 상하이 인터내셔낼 서킷에서 F1 상하이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올해 초 중국은 2010년에 만료된 F1 대회 개최권 계약을 7년간 다시 연장했다. 2004년 첫 대회 관중수인 27만명에서 2010년 15만5천명으로 감소하고 계속된 적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FOM과의 협상을 통해 기존 개최권료 보다 낮은 금액으로 연장계약을 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F1 대회 흥행을 위해 티켓 가격이 45%까지 할인 될 수도 있다고 최근 보도 했다.
□ 상하이 인터내셔날 서킷 특징
관중수요 규모가 20만명인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Shanghai International Circuit)`도 F1 서킷 설계의 1인자로 불리는 독일 디자이너 ‘헤르만 틸케’가 디자인한 서킷이다.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의 모양은 상하이의 한문 표기인 `上海`의 첫 글자 `上`의 모양하고 비슷하게 디자인되었다.
트랙 길이는 5.451㎞로 56바퀴를 돌아 총 305.066㎞를 달려야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수 있다. 최대 직선 주로가 1.2km로 긴 편이라 최대 시속 320㎞까지 낼 수 있지만 곧바로 좁은 우회전을 해야 해 (가장 추월하기 좋은 지점) 각 머신이 80 km/h 이하로 속도를 줄여야 하므로 200m 남짓의 거리에서 무려 240 km/h에 이르는 감속을 해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도 필요한 특징이 있다. 또한, 특히 드라이버에게 까다롭고 변수가 될 수 있는 270도 턴이 필요한 복합 코너가 두 개가 있다.
상하이는 모두 16개의 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계 방향으로 진행된다. 홈 스트레이트에서 시작해 복잡한 복합 코너가 주를 이루는 turn 01 ~ 05의 섹터 1, 초저속의 날카로운 헤어핀에서 시작해 고속 슬라럼을 거치며 점차 속도를 줄이는 turn 06 ~ 10의 섹터 2, 날카로운 헤어핀과 270도 턴으로 시작해서 가장 긴 백 스트레이트를 지나고 다시 가장 느린 헤어핀을 거쳐 피니시 라인까지 가속해 나가는 turn 11 ~ 16의 섹터 3 이상 세 개의 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 페텔의 연승 이어질 것인가
이번 대회는 앞서 열린 2011년 시즌 2경기를 모두 폴투윈으로 우승을 차지한 페텔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하지만 작년 상하이 GP 우승자인 젠슨 버튼도 지난 말레이시아 GP에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페텔의 연승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이번 시즌 닉 하이트펠트와 비탈리 페트로프 모두 포디움에 올린 르노팀의 3경기 연속 포디움 진입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다.
□ 타이어와 브레이크 관리가 포인트
상해 인터내셔널 서킷은 타이어를 가장 혹사시키는 서킷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긴 직선 코스와 복합 턴 코너의 조합으로 고속과 저속을 넘나들면서 타이어와 브레이크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공급되는 피렐리 타이어의 높은 마모도로 각 팀이 얼마나 타이어와 브레이크를 잘 관리하느냐로 상하이 그랑프리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 270도 턴 코너에서의 추월 경쟁 예고
상하이 서킷의 특징 중 하나인 270도 턴을 포함하는 두 개의 복합 코너는 좁고 느린 코스로 여러 대의 머신들이 뒤엉켜 통과해 사고의 위험이 많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속도를 떨어트리면 추월을 허용하거나 기록에서 많은 손해를 보기 때문에 드라이버는 긴장감을 놓을 수 없다. 따라서 270도 턴 코너에서 각 머신들간의 치열한 순위 경쟁 싸움이 연출 될 것으로 예상된다.
□ F1 코리아 그랑프리도 개최 준비에 박차
2011시즌 초반부터 타이어 공급사 및 규정의 변경으로 다양한 재미 요소를 만들어 내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4부터 영암에서 개최된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F1 조직위원회는 관중석 시설 완공 및 교통 시스템 확충 등 지난 대회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티켓 할인 정책을 내보이는 등 올 시즌 관중 몰이에 나서고 있다.
F1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관객들이 편하고 즐겁게 F1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F1 경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객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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