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미국 생산하면 국내 출고대기 줄어드나?

발행일자 | 2011.04.22 23:42
K5 미국 생산하면 국내 출고대기 줄어드나?

기아자동차 북미법인인 신형 K5를 올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공장인 조지아공장(KMMG)에서 생산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국내 물량 감소를 우려하는 노조측의 반발을 우려, K5의 미국 현지 생산을 미뤄왔다.


기아차 북미법인의 판매담당 임원인 탐 러브리스(Tom Loveless)부사장은 21일(현지시간) 가진 프레스 컨프런스에서 2012년형 옵티마(K5)를 올 가을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5는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는 기아 쏘렌토, 현대 싼타페에 이은 조지아공장에서의 세번째 모델로, 현대 쏘나타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신형 K5는 올들어 미국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68%가 증가한 1만5천554대가 판매됐으며, 이는 기아차 미국 판매량의 37%에 해당되는 것이다.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에서 지난해의 35만6천268대 대비 19%가 증가한 42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62%인 26만대를 현지 조지아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의 16만7천대보다 9만3천대가 늘어난 것으로,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13만대, 지난해 10월부터 생산을 개시한 현대 싼타페가 9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차는 K5를 빠르면 오는 7월부터 조지아공장에서 현지 생산, 올해 4만대 가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차는 K5 양산에 맞춰 조지아공장의 생산라인을 현재의 2교대에 3교대 체제로 전환키로 하고 근무인원 확충작업을 진행중이다.

기아차는 당초 K5의 미국공장 생산시기를 오는 9월로 예정했었으나 국내시장 공급난 해소를 위해 두 달 가량 앞당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www.auto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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