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은 알파로메오, 속은 닷지바이퍼
알파로메오의 탄생 100주년 축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탈리아의 자가토(Zagato)는 경주용 스타일의 TZ3 코르사(Corsa)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도로용인 TZ3 스트라달레(Stradale)를 공개했다. TZ3 코르사가 한 대만 특별 제작된 데 반해 TZ3 스트라달레는 9대가 만들어진다.
비록 TZ3라는 이름은 같지만 두 차는 완전히 다르다. 코르사 버전이 모노쉘 카본 파이버 섀시와 강관 프레임, 알루미늄 차체를 쓴 반면, 스트라달레 버전은 피아트-알파로메오와 한 식구가 된 크라이슬러의 닷지 바이퍼 ACR 모델을 바탕으로 했다.
TZ3 코르사는 알파로메오 자가토 수집가인 마틴 카프가 주문한 차. TZ3 스트라달레의 첫 차는 미국의 알파로메오 및 자가토 수집가이자 사라토가 자동차차 박물관 위원인 에릭 킹에게 배송됐다. 2호차와 3호차는 각각 일본과 유럽으로 갈 예정이다.
TZ3 코르사와 TZ3 스트라달레는 모두 독특한 캄-테일(K-테일) 형상을 갖고 있다. 60년대 초, 공기역학 성능을 위해 자가토에 의해 시도됐던 코다 트론카("Coda Tronca") 차체로 유명해진 부분으로, 알파로메오 TZ, TZ3에도 영향을 끼쳤다.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