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판매가 1억 육박 BMW, 국산차도 위협

발행일자 | 2011.06.06 16:03
평균 판매가 1억 육박 BMW, 국산차도 위협

늦은 AS와 비싼 부품값 등에 대한 최근 국내 언론들의 잇따른 비난을 비웃기라도 하듯 독일 BMW의 상승세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월 평균 판매량이 2천500대에 육박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3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BMW브랜드와 산하 미니브랜드 및 롤스로이스를 합친 BMW그룹코리아의 지난 5월까지 판매량은 총 1만2천106대. 월평균 판매량이 2천420대에 달한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2만9천20대로 3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월간 판매량이 1월 1천782대, 3월3천447대, 5월 2천857대 등으로 갈수록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판매량이 3만대는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BMW그룹코리아의 이같은 판매량은 국산차업체 5위인 쌍용차까지 바짝 위협하고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5월까지 판매량인 1만1천949대를 추월했으며, 올해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인 1만7천469대와는 불과 5천300여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평균 판매가격이 9천8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하는 고급차브랜드로는 믿기지 않을 정도다.

구입가격이 6천240만원인 520d는 벌써 2천22대, 6천890만원짜리 528모델은 3천200대, 9천780만원짜리 X6 3.0모델은 301대, 1억5천만원짜리 7시리즈는 867대나 팔렸다.

BMW그룹은 BMW브랜드뿐만 아니라 산하 미니와 고급차브랜드인 롤스로이스까지 덩달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지난 5월까지 미니 판매량은 2천41대로 벌써 지난해 연간 판매량인 2천220대에 육박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4월의 307대보다 무려 2.7배가 많은 839대가 판매됐다.

연간 1천300여대가 팔리던 미니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56.4%가 증가한 2천220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평균 구입가격이 7억원을 웃도는 롤스로이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달 한꺼번에 4대가 팔리면서 5월까지 누적판매량이 12대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9대를 이미 3대나 초과했다.

BMW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주된 이유는 국산 고급차들과의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데다 연비나 성능면에서 월등히 앞서고 있고, 국내 판매법인의 탄탄한 조직력과 함께 최근들어 제살 깎아먹기 판매 등 출혈경쟁이 사라지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좋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상승세로 인해 지난 4월25일부터 5월13일까지 약 20일 동안 실시한 서울 마포, 송파 , 경기 안양과 천안 등 총 4개지역 신규딜러 모집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100여개 이상이 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BMW 딜러를 따내기 위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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