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자른 렉서스 웨딩카, 주인공은 누구?

발행일자 | 2011.06.26 14:08

렉서스 LS 600h L 란도렛

유럽 렉서스는 7월 2일 결혼식을 올리는 모나코의 알베르 2세 대공을 위해 특별한 웨딩카를 제작했다.

지붕 자른 렉서스 웨딩카, 주인공은 누구?

뒷좌석 부분의 지붕을 기둥까지 통째로 잘라내고 이를 탈착식 투명 지붕으로 대체한 LS 600h L 란도렛(Landaulet)이 그것이다.

LS 600h L의 개조 작업은 벨기에의 유명 코치빌더인 Carat Duchatelet이 주도했으며, 브뤼셀의 렉서스 유럽 엔지니어들과 공조했다.

기둥과 보강재가 없는 한 판짜리 투명지붕 제작은 헬리콥터나 제트기용 캐노피를 제작하는 프랑스의 전문 업체에서 맡았다. 두께8mm, 무게 26kg의 포리카보네이트 재질로, 차체에는 2개의 부품으로 고정된다.

지붕과 기둥을 제거해 부족해진 차체 강성을 보완하기 위해 차의 바닥면 등에는 허니컴 골조와 케블라, 카본파이버 등의 복합 소재를 이용한 보강재가 붙여졌다.

복합재질 부분은 고온에서 경화시켜주는 공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LS 600h L는 2만 여 개 부품이 모조리 해체된 섀시에 복합재 구성품만 더해진 상태로 특별히 준비된 오븐 안에 넣어져 구워졌다.

그리고 재조립에 앞서서는 미드나잇 블루 색상의 특별 도색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재조립 과정은 렉서스 엔지니어들의 감독 하에 10명의 팀이 2주 동안을 꼬박 달라붙어 끝냈다.

지붕 자른 렉서스 웨딩카, 주인공은 누구?

이렇게 완성된 LS 600h L 란도렛은 결혼식 후 신혼부부가 관례에 따라 이동하는 과정에 사용될 예정으로, 렉서스 측은 이 때 대부분의 주행거리를 전기모터만으로 소화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후에는 미디어 센터에 전시되었다가 박물관에 보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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