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M152 V8, SLK55 AMG의 새 심장

발행일자 | 2011.07.22 18:06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V8 자연흡기 엔진이 뉴 SLK55 AMG에 첫 선을 보인다. 뉴 SLK55 AMG에 올라가는 V8 자연흡기 엔진은 M152로 불린다. 최근 승용차 라인업에 탑재되고 있는 M157(V8 트윈 터보)의 자연흡기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의 V8은 트윈 터보로 바뀌는 추세지만 SLK55 AMG만은 자연흡기를 유지한다. SLK55 AMG는 여전히 동급 유일의 V8 로드스터이다. SLK55 AMG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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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52는 기본적으로 M157과 같다. 기본 하드웨어부터 보어×스트로크, 직분사, 스톱-스타트까지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하지만 자연흡기에 맞게 인테이크와 실린더 헤드를 새롭게 개발했으며 밸브 드라이브 시스템도 수정했다. 자연흡기로 변경되면서 압축비는 12.6:1로 상승했다. 엔진의 최대 회전수는 7천 rp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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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출력은 6,800 rpm에서 422마력, 55.0kg.m의 최대 토크는 4,500 rpm에서 발휘한다. 엔진의 무게가 186kg에 불과할 만큼 경량화에도 힘을 쏟았다. 정속 주행 시 연비를 높여주는 실린더 컷 오프 기능도 추가됐다. 배기량은 5,461cc,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소요됐다. 출력과 토크가 모두 올랐지만 연비는 30%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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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 컷 오프 기능은 AMG 실린더 매니지먼트로 불린다. AMG 실린더 매니지먼트는 상황에 따라 V8 중 2, 3, 5기통만 개별적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지금껏 나온 실린더 컷 오프 기능 중 가장 유연하다는 게 메르세데스의 설명이며 F1에 쓰이는 V8 엔진에서 기술을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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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린더 컷 오프 기능은 800~3,600 rpm까지의 넓은 구간에서 실행된다. 실행 조건은 운전자가 변속기의 모드를 C(Controlled Efficiency)로 선택했을 때다. 운전자는 계기판을 통해 현재 구동되는 실린더를 확인할 수 있다. 4기통만 구동될 경우 발휘되는 최대 토크는 23.5kg.m이다. 실린더가 작동되는 반응 속도도 향상시켰다. 회전수가 3,600 rpm일 때의 반응 속도는 0.03초를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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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실린더 매니지먼트는 16개의 유압 액츄에이터와 실린더 헤드의 복잡한 오일 공급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작동을 결정하는 액츄에이터는 실린더 헤드 내에 통합돼 있으며 빠르게 연료의 공급 여부를 결정짓는다. 액츄에이터의 사이즈와 무게도 줄인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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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52는 엔진 전체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올 알로이 크랭크케이스는 실리텍 실린더 라이너를 포함하고 있다. 메인 크랭크샤프트 베어링을 위한 베어링 커버도 그레이 캐스트 아이언이다. 저항을 줄이기 위해 피스톤 링에도 카본 코팅을 입혔다. 전자식으로 컨트롤 되는 연료의 압력은 1,450~2,900 psi 사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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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톱-스타트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스톱-스타트는 변속기의 C 모드에서는 항상 작동하며 잦은 재시동을 대비해 관련 부품도 모두 강화했다. 스톱-스타트가 실행될 경우 ECO 심볼이 디스플레이 된다. 반면 성능 위주의 S와 수동 모드에서는 실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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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U는 보쉬의 MED 17.7.3이 적용된다. 엔진의 모든 기능이 MED 17.7.3에서 컨트롤 된다. MED 17.7.3는 직분사와 실린더 컷 오프, 가변 오일 공급은 물론 다른 온보드 컨트롤 유닛과도 동신하며 마이크로프로세서는 3만개 이상의 변수와 기능을 메모리 한다. 그리고 초당 2억 6천만 번의 개별 연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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