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웨이팅, 알루미늄 시대가 도래 한다

발행일자 | 2011.09.15 17:11

자동차 업계에서 알루미늄의 중요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미 알루미늄의 자동차 한 대당 비율은 역대 최고치를 찍고 있으며 내년부터 2025년 사이에서는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경량화가 곧 친환경을 의미하는 시대이기 때문에 알루미늄의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운웨이팅, 알루미늄 시대가 도래 한다

알루미늄 협회와 덕커 월드와이드의 조사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북미 신차의 대당 알루미늄의 비중은 148kg이었다. 내년에는 156kg으로 2009년보다 5% 이상 늘어나며 2025년에는 249kg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강화되는 2025년의 새 연비 기준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알루미늄 같은 경량 소재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40년 동안 알루미늄의 수요는 매년 증가해 왔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현재의 2배 이상 늘어날 게 확실시 된다. 2008년 발표된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보고서에서도 2025년이면 신차 무게의 16%는 알루미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당시 알루미늄 대당 비중은 8% 정도였다. 2025년 연비 기준이 발표되면서 많은 메이커들은 대당 무게를 400파운드(181kg) 덜어낼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다운사이징 못지않게 차체 중량을 줄이는 다운웨이팅도 새 트렌드도 자리 잡아가고 있다. 새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경량화도 빼놓을 수 없는 숙제가 됐다. 경량화를 위한 해법을 꼽자면 바로 알루미늄이다. 알루미늄은 이미 보닛과 트렁크, 도어, 범퍼, 보디 패널 등의 부위에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내년이 되면 모든 신차 범퍼의 20%는 알루미늄이 된다.

다운웨이팅, 알루미늄 시대가 도래 한다

덕커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앞으로 추가되는 알루미늄은 우선적으로 스틸을 대체한다. 앞서 밝힌 것처럼 보닛이 가장 흔하게 적용되는 부위이다. 알루미늄 보닛의 비율은 2017년 41%, 2025년에는 53%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북미 제조사 중 대당 알루미늄의 무게가 가장 많은 메이커는 166kg의 GM, 비율로 따지면 10.7%의 혼다이다. 최근 나온 쉐보레 말리부, 캐딜락 CTS,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포커스, 이스케이프, 링컨 MKZ, 크라이슬러 300, 혼다 시빅, CR-V, 어코드, 닛산 알티마, 토요타 아발론, 피아트 500은 모두 평균 알루미늄 비율이 9%를 넘어간다. 1975년 이후 알루미늄은 연 평균 3.2kg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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