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5는 지난 10월 국내 판매량이 9천138대로 8천791대에 그친 YF쏘나타를 347대 차이로 제치고 올들어 처음으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 달 YF쏘나타 판매량에 구형 250여대와 경찰청 납품 물량 400여대가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1천대 이상 차이가 벌어져 사실상 K5의 독주시대를 예고했다.
K5는 지난해 6월에 1만673대를 판매, 9천953대에 그친 YF쏘나타를 사상 처음으로 제친데 이어 지난해 7월에도 1만105대로 9천656대의 YF쏘나타를 제치는 등 두 달 연속으로 앞서며 중형차시장 판도변화를 예고했었다.
K5는 그러나 미국 등지로 나가는 수출부문과의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 YF쏘나타에 밀렸으나 지난 9월부터 미국 조지아공장에서 현지생산에 들어감으로써 물량 공급에 숨통을 트게 됐다.
K5의 미국 현지생산으로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생산되는 월 1만4천여대 중 1만대 이상이 국내시장에 공급되게 된 것.
이에따라 지난 8월까지 1만8천여대에 달하던 K5의 출고대기 물량이 1만대 이상으로 줄어드는 등 K5 공급난이 조만간 모두 해소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달 르노삼성자동차의 SM5는 전월대비 21% 줄어든 3천604대, 10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한국지엠의 신형 말리부는 162대가 각각 출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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