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링은 최근의 메르세데스 스포츠 모델에 적용된 디자인 테마이다. 각진 헤드램프와 싱글 바 그릴이 스포티한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으며 헤드램프에는 LED가 통합돼 있다. SL의 상징과도 같은 사이드 벤트의 디자인도 보다 부각됐다. 사이드 벤트는 크기도 늘어났지만 크롬 엑센트의 길이도 늘어났다. 구형 대비 전장은 1.97인치, 전폭은 2.24인치가 확대됐다.

전동식 하드톱은 신형에도 채용된다. 하지만 마그네슘 프레임을 적용해 구형의 하드톱보다 6kg이 가벼워졌다. 이 때문에 무게 중심이 더욱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개폐에는 20초가 걸린다. 전동식 하드톱에는 매직 스카이 컨트롤이 옵션으로 제공된다.

실내는 가죽과 우드, 메탈 트림으로 호화스럽게 꾸몄다.

메르세데스는 송풍구조차 각별히 공들여 디자인 했다고 밝혔다.

기어 레버도 벤츠에는 처음 선보이는 디자인이다.

SL을 위해 개발된 프런트베이스 오디오는 더욱 실감나는 음질을 선사한다.

새로 개발된 커맨드 시스템에는 DVD 체인저와 인터넷 접속 기능이 추가됐다. 운전자는 정차 중일 때 웹에 접속이 가능하고 구글 로컬 서치 같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핸즈프리 액세스 기술도 채용된다. 포드 뉴 이스케이프처럼 발을 리어 범퍼 하단에 갖다 대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리는 시스템이다.

엔진은 306마력(37.7kg.m)의 3.5리터 V6와 435마력(71.2kg.m)의 4.7리터 트윈 터보 V8이 올라간다. V6 모델의 0→100km/h 가속 시간은 5.9초, 공인 연비는 14.66km/L이다. V8 트윈 터보 모델은 0→100km/h를 4.6초 만에 가속하는 순발력을 자랑ㄹ한다.

하체는 멀티 링크 서스펜션과 세미 액티브 댐퍼 등으로 구성된다. 정평난 성능의 ABC(Active Body Control)는 V6 모델에 옵션, ACS(Agility Control Suspension)는 전 모델에 기본이다. 그리고 다이렉트 스티어 시스템도 기본으로 채용된다.

신형 SL(Sporty Lightweight)라는 이름에 걸맞게 변모한다. 메르세데스 차로는 처음으로 보디 셀 전체를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거기다 리어 패널은 더욱 가벼운 마그네슘, 고강성이 요구되는 A 필러는 고장력 강판을 적용했다. 알루미늄 보디 셀의 무게는 254kg, 이로 인한 경량화 효과는 110kg이다. SL 500의 경우 현행 모델보다 125kg, SL 350은 140kg이 가벼워졌다. 뉴 SL에 적용된 알루미늄은 100% 재활용된 것이며 이로 인해 생산에 따른 에너지도 80% 감소했다. 섀시의 비틀림 강성은 1만 9,400 Nm으로 현행 모델의 1만 6,400 Nm에서 20% 이상 높아졌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로는 MVC(MAGIC VISION CONTROL)가 있다. MVC는 뉴 SL을 위해 개발된 와이퍼 시스템으로 와이퍼의 진행 방향에 따라 워셔액의 분사가 달라진다. 따라서 와이퍼의 작동 효율이 극대화 되는 것은 물론 워셔액에 시야가 가리지 않으며 오픈 상태에서도 승객석으로 워셔액이 튀지 않는다.

© 2024 rpm9.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