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바람 쐬고 싶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J

발행일자 | 2012.03.06 14:38
콧바람 쐬고 싶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J

람보르기니는 2012 제네바 모터쇼에서 자사 역사를 통틀어 가장 타협점 없는 오픈 수퍼 스포츠카, 아벤타도르 J(Lamborghini Aventador J Concept)를 선보인다.

이니셜 ‘J’는 FIA의 경주용차 기술 제원을 정의하는 J항목에서 따온 것으로, 전설의 차인 1970 람보르기니 이오타(Jota)의 혈통을 이었다.

콧바람 쐬고 싶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J

아벤타도르 J는 아벤타도르 LP700-4를 바탕으로 했다. 하지만 지붕은 물론 앞 유리까지 제거한 뒤 시트 뒤로 두 개의 안전 바를 세운 새 디자인의 모노코크를 채용했다. 이외에도 람보르기니의 카본 파이버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카본파이버 구조 덕분에 LP700-4도 건조중량이 1,575kg에 불과하지만 아벤타도르J는 지붕, 앞유리, 에어컨, 내비게이션 시스템까지 모두 덜어내 무게를 더욱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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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완전한 오픈 카로 제작된 아벤타도르J는 실내외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앞쪽 후드에서 시작된 빨간 줄이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 센터터널, 시트 사이를 지나 엔진커버로 이어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공간을 구분한다.

작은 조작판에 시동버튼, 라이트 및 변속기 스위치를 모았고 프로그램 가능한 2개의 TFT계기판을 남겼다.

시트는 유연한 카본 파이버 직물을 사용한 람보르기니 특허의 포지드 콤포지트(Forged COMPOSITE®)로 만들었으며, 업계 최초로 ‘카본스킨(Carbonskin)’을 사용해 운전석 및 시트를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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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앞부분은 일반 아벤타도르보다 뾰족하다. 그 아래로 카본 파이버로 만든 에어 스쿠프를 달았고 위로 꺾인 보조 날개가 붙는다.

앞유리 대신 두 개의 윈드 디플렉터를 붙이긴 했지만 300km/h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차인 만큼 탑승자는 그에 상응하는 장구 착용이 필수이다.

얇게 만들어진 도어는 위를 향해 열리며, 측면 유리는 도어에 고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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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타도르J는 길이 4,890, 폭 2,030(사이드미러 제외), 높이 1,110(mm)의 크기이다. 가장 높은 부분은 잠망경처럼 생긴 중앙 거울이다.

차체는 이 차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크롬 효과의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졌다.

앞 20인치, 뒤 21인치 크기의 전용 알루미늄 휠은 센터 록 시스템을 갖췄으며 브레이크 냉각 팬처럼 작용하는 카본파이버 부속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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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은 카본파이버 리어 디퓨저와 4개의 대형 배기 파이프, Y자 라이트로 가득 채운 뒤 두 개의 팔로 고정된 스포일러를 얹었다.

특수제작된 앞뒤 범퍼의 카본 파이버 핀은 다운포스를 높이는 효과를 발휘한다.

카본파이버 엔진커버는 커버 보다 X자형 프레임에 가깝다. 안쪽에는 700마력을 내는 6.5리터 V12 엔진이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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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벤타도르J는 시제품 또는 람보르기니 박물관을 위해 남겨둔 차도 없이 지구상 오직 한 대뿐이다.

예술 작품이라 할 수도 있지만 구입한 후 일반 도로를 달리는 데도 법적인 하자가 없다는 것이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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