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번째 F1 대회, 호주 그랑프리 금요일 개막

발행일자 | 2012.03.14 14:12

2012 F1 호주 그랑프리,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에서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려

올해 첫번째 F1 대회, 호주 그랑프리 금요일 개막

□ 2012 F1 그랑프리 시즌 개막전

‘월드 챔피언’ 세바스찬 페텔(레드불)이 2년 연속 호주에서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아니면 ‘맥라렌 듀오’ 젠슨 버튼, 루이스 해밀튼의 돌풍이 시작될까. 올해 첫번째 F1 그랑프리 대회인 2012 F1 호주 그랑프리가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앨버트 파크에서 열린다.


2010년 이후 3년 연속 월드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페텔은 지난해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경쟁자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맥라렌의 버튼과 해밀튼의 기세가 높다.

□ 호주 그랑프리의 역사

호주에서는 1985년 이후 F1 그랑프리가 열렸고 1998년 이후부터는 멜버른 앨버트 파크에 있는 서킷이 이용되고 있다.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은 호수를 가지고 있는 대형 공원인 앨버트 파크에 위치하고 있어 앨버트 파크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호주 그랑프리에서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가 최다 우승 기록(4회)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버튼이 2009, 2010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맥라렌은 호주 그랑프리에서 11번의 컨스트럭터 우승을 기록했고 그 뒤를 페라리(10회), 윌리엄스(6회)가 잇고 있다.

호주 그랑프리는 호주 국영 항공사 콴타스(Qantas)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자국의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의 특징 맬버른 시 중심에서 남쪽으로 2km 정도 떨어진 앨버트 파크에 위치한 서킷은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도로와 주차장의 일부를 연결한 시가지 코스다. 매년 2월부터는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공사를 시작하는데 레이스를 위한 상설 설비는 컨트롤 타워와 피트 건물뿐이다. 대회가 끝난 후 한 달 정도 지나면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은 언제 대회를 치렀느냐는 듯 평소의 모습을 찾고 피트 건물은 평소에 체육관 등으로 활용한다.

올해 첫번째 F1 대회, 호주 그랑프리 금요일 개막

서킷은 5.303km의 서킷을 58바퀴나 돌아야 한다. 따라서 트랙을 공략하는 호흡이 빠른 서킷이라 볼 수 있다. 코스는 구릉이 없는 평탄한 곳으로 최고시속이 300km가 나오지만 도로의 폭이 좁아 추월 포인트는 많지 않다. 런 오프 구역도 상설 트랙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아 한 번 실수가 큰 충돌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이 때문에 세이프티카가 자주 나오는 것으로 유명해 2008년에는 3회나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고, 22명의 참가 드라이버 중 단 7명이 완주에 성공하는 등 생존을 위한 레이스가 펼쳐지기도 한다. 이런 이유 등으로 호주 그랑프리는 2003년부터 작년까지 매년 우승자가 바뀌는 연승을 허락하는 곳이 아니었다. 물론 예외도 있어 2010년에는 버튼이 2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결선에서의 출발선이 그려진 직선 주로는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곳으로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온 머신들이 첫 코너에 이를 때 최고속도는 300km를 넘는다. 가장 좋은 추월 포인트는 직선 주로 이후 첫번째 코너 turn1이다.

□ 호주 그랑프리 관전 포인트

1) 머신 규정의 변화

블론 디퓨저 전면 금지, 노즈 최대 높이 제한, 피렐리 타이어의 규격 변화 등 머신 규정의 변동이 부쩍 눈에 띈다. 블론 디퓨저 전면 금지는 머신의 다운포스 감소로 인한 랩타임 증가로 연결되어 상하위권의 격차가 좁혀 질 가능성이 높다. 노즈 높이 제한은 드라이버의 시야 확보와 안전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타이어 규격 변화로 인해 퍼포먼스, 스피드 향상으로 다양한 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 박진감 높이기 위한 경기 운영

경기 운영도 적잖은 변화가 있다. 일요일 결선 레이스 시간이 최대 4시간으로 제한이 되었다. 또한 레이스 중 방어를 위해 한 차례만 주행 라인을 바꾸도록 했다. 그리고 선두에 한 바퀴 이상 뒤쳐진 머신들이 세이프티카를 추월해 제 위치를 찾아갈 수 있도록 허용됐다. 경기 운영의 변화 이유는 보다 박진감 있는 레이스를 위해서다.

3) 전 ‘월드 챔피언’ 키미 라이코넨의 복귀

2009년을 끝으로 F1 무대를 떠난 키미 라이코넨(로터스)가 3년만에 복귀했다. 그 동안 WRC 랠리에서 활약한 라이코넨은 중상위권 이상을 노리는 로터스의 간판 드라이버로 레드불-맥라렌-페라리 ‘3강 구도’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4) 로터스, 케이터햄, 마루시아.. 팀 이름 변화 체크

2011년 로터스, 르노, 버진으로 불리웠던 팀들이 새로운 얼굴로 2012년 F1 무대에 나선다. 로터스는 케이터햄, 르노는 로터스, 버진은 마루시아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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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F1 그랑프리 혼전으로 빠져드나

2011 F1 그랑프리는 페텔의 독무대였다. 페텔은 개막전 호주 그랑프리부터 포디움 정상에 오른 이후 총 11번의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테스트에서는 페텔을 포함한 레드불 듀오가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페텔이 호주 그랑프리 우승으로 건재함을 보여준다면 지난해와 비슷하게 그의 독주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

한편 호주 그랑프리는 ‘맥라렌 듀오’ 버튼과 해밀튼에게도 익숙한 무대다. 버튼은 2009년, 2010년, 해밀튼은 2008년 우승을 차지했다. 페라리 간판 페르난도 알론소와 3년 만에 F1 무대에 복귀한 라이코넨도 각각 2006년, 2007년 포디움 정상에 올랐다.

한편 2012 F1 그랑프리는 20개의 대회로 펼쳐진다. 2012 F1 그랑프리에는 터키 대회가 빠지고 바레인, 미국 대회가 추가됐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0월 12일부터 14일에 열린다.

□ F1대회 중계 방송 안내

2011 F1 호주 그랑프리는 오는 3월 18일 오후 7시 SBS ESPN을 통해 국내 F1 팬들 안방에 중계된다. 한편 스카이라이프 스타스포츠(채널 506번)에서도 18일 오후 3시 호주 그랑프리를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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