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5일, 영암 F1 경기장에서 펼쳐진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이하 KSF)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 제3라운드에서 김중군(아트라스BX) 선수가 풀투피니시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김중군은 지난 2011년 9월, DM레이싱 소속으로 동 대회에서 우승한 후 무려 10개 월 만의 승리를 기록하였고 소속팀인 아트라스BX 역시 KSF 출범 후 첫 우승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완벽한 팀 플레이의 결과였다. 2차 예선 결과 1번 (김중군)과 3번 (조항우) 그리드를 차지한 아트라스BX팀은 레이스 내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후속 주자들의 추월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 이 날 백미는 조항우의 최명길(쏠라이트 인디고) 디펜스. 팀의 오랜 숙원인 우승을 이루기 위하여 조항우는 2위로 치고 나가자마자 최명길의 추월을 원천 봉쇄하기 위하는 데 총력을 다했다.
최명길은 조항우의 디펜스에 고전하였지만 18번째 랩에서 조항우를 추월하고 김중군을 맹렬히 추격하였다. 비록 2위로 경기를 마치긴 했지만 최명길의 레이스는 현장을 찾는 관중들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 못하게 하였다. 최대 2.5초까지 벌어졌던 두 선수의 기록차이는 마지막 바퀴에서 0.3 초까지 좁혀져 긴장감 넘치는 레이싱의 묘미를 선사했다.
이 밖에도 이승진(채널A동아일보)이 3위를 기록하며 팀 창단 이후 최초로 포디엄에 등단하였고, 돌풍의 팀 서한퍼플모터스포트 역시 장현진이 8위를 기록하며 착실히 팀 포인트를 쌓는데 성공하였다.
기대를 모았던 한민관(록타이트–HK)와 알렉스(쏠라이트인디고)의 연예인 드라이버 대결에서는 알렉스가 리타이어 하며 경기를 포기, 한민관(13위)의 판정승으로 끝을 맺었다.
이 날 우승으로 김중군은 드라이버 포인트에서 8위에서 5위로 상승하여 시리즈 챔피언을 위한 본격적인 경쟁 대열에 합류하였다. 2위를 기록한 최명길은 드라이버 포인트 72점으로 2위인 타카유끼 아오끼와 포인트를 20점 차로 벌리며 여전히 절대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라운드 1위 포인트가 25점에 다르고, 언제든 리타이어 할 수 있는 레이싱 상황에서는 아직 안심하기는 시기상조이다. 30점 내외의 포인트 격차는 남은 3경기의 결과와 변수에 따라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향후 라운드에서의 아트라스BX 팀의 운영전략이 기대되고 있다.
순위 성명 소속 (포인트)
1위 : 최명길_쏠라이트 인디고 (72)
2위 : 타카유끼 아오끼_인제오토피아 (52)
3위 : 조항우_아트라스BX (51)
3위 : 오일기_쏠라이트인디고 (51)
5위 :김중군_아트라스BX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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