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어 타이어 대신 전기자전거를 싣고 다녀?

발행일자 | 2012.09.11 13:32

프로스트 앤 설리번,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전략적 분석 및 벤치마킹 보고서 발표

25여개사가 넘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이 2020년까지 150 여가지가 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18개사의 승용차 생산업체들을 포함한 세계적인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퍼스트 마일/라스트 마일간의 연계성과 더불어 시내 주행이 가능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르노 트위지
<▲ 르노 트위지>

프로스트 앤 설리번 한국지사가 발표한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전략적 분석 및 벤치마킹 보고서(Strategic Analysis and Benchmarking of Global OEMs Micro-Mobility Solutions, http://www.automotive.frost.com)’에 따르면, 적어도 2018년까지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60여 종의 모델들을 생산할 계획이며, 마이크로 모빌리티 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전망이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비슈아스 샹카르(Vishwas Shankar) 산업 연구원은 “도시화가 확산되고 모빌리티 트렌드에 변화가 생겨남으로써 저연비 차량뿐만 아니라, 아직은 일반 대중들에게 새로운 개념인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중국이나 유럽, 인도, 북미까지 포함한 다양한 시장들이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 판매량을 높히기 위해 생산 보조금 및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매분기마다 한 대 이상의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Y세대 운전자들의 승용차 소유률이 세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기존 전통방식의 외양을 갖춘 대체연료 구동 차량들의 많은 신규 모델들은 Volkswagen의 Bik.e, Renault의 Twizy, Honda의 EV-Neo, General Motors의 EN-V와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모델 활용을 장려하게 된다. 이 해당 모델들은 저속의 축전지 구동 전기차량(NEVs, neighbourhood electric vehicles), 중속 자동차, 사륜차, sub-A 차량, kei-cars와 나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반면에 높은 초기 비용과 소비자 인식 부족이 해당 시장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들로 대두되고 있다. 마이크로 모빌리티 부문의 대부분의 모델들이 전동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 인프라의 더딘 성장 역시 향후 마이크로 모빌리티 매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개인 자동차/개인 이동수단들에 비해 대중 교통에 할애하는 정부 예산 지출이 점점 많아지는 것 역시 마이크로 모빌리티 시장 수익 전망에 한계를 줄 것으로 보인다.

2015년부터는 소비자들이 적어도 50여개의 모델 중에서 구매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며, 앞으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 설계가 아닌,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더욱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샹카르 연구원은 예상했다. 10년 이상 이 시장에서 활동해 온 Segway와 같은 시장 참여업체는 이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한 대중들의 인지도 창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도 마이크로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서는 북미내 더 큰 지역이나 산업부지 인근에 위치하는것 뿐만 아니라, 오토쇼나 월드 엑스포 박람회, 중국의 톈진과 같은 신흥 환경도시, 정부-민간 합작 차량 시험 포럼(유럽 내 sub-A 차량과 더불어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 등), 2012년 런던 올림픽과 같은 주요 이벤트에 참여의 중요성 역시 인지하고 있다.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올바른 관점에서 적합한 제품 설계를 위해 소비자 의견들을 수렴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샹카르 연구원은 “이 시장이 부흥함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들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혹은 제 3의 업체를 통해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시작했다. 앞으로 단순한 자동차 생산업체가 아닌 모빌리티 제공업체로서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새로운 DNA를 목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폭스바겐 bik.e
<▲ 폭스바겐 bik.e>

핵심 글로벌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다양한 외관과 크기, 각양각색의 바퀴모양, 루프의 유무 여부 등 다양한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들을 출시로 다양한 옵션들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기존의 전통 승용차 운전자들과 기존의 오토바이/스쿠터 운전자들, 도보자들, 이 세가지로 고객들을 분류하고 있다.

샹카르 연구원은 “조만간 대량 생산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모델(단거리용 이동수단)들이 마이크로 자동차에 포함될 수 있다. 이에 가장 대표적인 예로, Volkswagen이 앞으로 판매될 모든 차량에 스페어 휠/타이어를 대신해 bik.e를 탑재할 계획을 세운것을 들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bik.e와 같은 Volkswagen의 차량이 퍼스트 마일/라스트 마일간의 연계성을 가능케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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