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타이어가 트럭·버스 타이어로 재탄생!

발행일자 | 2012.09.14 11:34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이 획기적인 트럭·버스 타이어 생산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브리지스톤은 이 신기술이 ▲생산비용, ▲생산원료, ▲이산화탄소 배출량 세 가지를 동시에 감소시키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는 의미에서 “트리세이버(TRISAVER)”라고 명명했다.

브리지스톤이 이번에 개발한 신기술 트리세이버는 브리지스톤의 재생타이어 사업을 전담하는 브리지스톤 밴닥의 재생타이어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지스톤은 지난 2007년 타이어의 생산 판매뿐만 아니라 타이어의 탄생에서부터 소멸까지 전 과정에 걸친 솔루션을 갖춘다는 취지에서 당시 세계 최대의재생타이어 기업인 밴닥(Bandag)을 인수해 브리지스톤 밴닥(BridgestoneBandag)을 출범시켰다.

지금까지의 타이어 생산기술은 타이어 원재료를 거푸집에서 한번에 ‘구워내는’ 가황 공정(vulcanizing)을 거쳐 타이어를 생산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타이어의 주요 부분인 타이어 몸통 즉 타이어 케이스(case)와 노면에 접지하는 트레드(tread)가 한꺼번에 거푸집에서 구워져 나온다. 따라서 타이어 케이스와 트레드는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다.

▲ TRISAVER tire
<▲ TRISAVER tire>

한편, 브리지스톤밴닥에서 재생타이어 생산에 사용하는 기술은 기존 타이어 케이스에 새로운 트레드를 접착하는 과정을 통해 타이어를 재생한다.

신제품 타이어와 재생타이어의 생산공정상의 차이점에 주목한 브리지스톤 연구팀은 두 기술을 면밀히 비교 연구해왔고, 그 결과 타이어를 거푸집에서 한번에 구워서 만들어내는 방식보다, 타이어 케이스와 트레드를 별도의 최적화된 공정을 통해 제작하는 방식이 타이어의 전체적인 성능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됐다.

브리지스톤의 트리세이버 기술은 타이어 케이스와 트레드 생산공정을 분리하는 혁신적인 생산기술을 사용했으며, 더불어 타이어 케이스와 트레드가 요구하는 각각의 기능에 적합한 소재를 찾아 사용함으로써 타이어 생산기술에서 가히 ‘혁명적인’ 발상으로 평가된다.

트리세이버 기술을 통해 제작된 타이어와 기존 타이어의 비교 테스트한 결과, 신기술을 적용한 타이어가 회전저항이 크게 줄었으며, 내구성 또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타이어의 재생 가능횟수도 상대적으로 많아졌다.

트리세이버 기술로 소비자들은 비용절감이라는 가장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임으로써 지구 환경적으로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지스톤은 가까운 미래에 트리세이버 기술을 사용한 신개념 타이어 생산을 목표로 현재 트리세이버 기술의 도로운행 실험과 제품의 시장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브리지스톤 기업은 장기적인 환경목표로 ‘지속 가능한 원료’의 100% 사용을 목표로 하고있다. 또한 국제적으로 합의된 2050년까지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이산화탄소 배출량 최소한 50% 감소)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의 트리세이버 기술은 이러한 환경보전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

브리지스톤은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건강한 지구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기업의 환경 임무로 삼고 있다. 자연과의 조화, 가치 있는 자연의 자원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통해 지구가 환경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사회도 가능하다는 것이 브리지스톤의 친환경 경영 이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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