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미국 자동차 판매 사업 철수
일본 스즈키가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를 접기로 했다.
스즈키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아메리칸 스즈키 모터(ASMC)는 지난 5일(현지시간) 개최한 이사회를 통해 자동차 판매 사업 철수와미국의 연방 파산법 제 11장에 따른 회생 절차 신청을 결의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사업을 접기로 한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환율을 포함한 경제 환경과 시장동향, 소형차 중심인 스즈키의 라인업, 달성 가능한 판매 규모, 환경 및 안전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자동차 판매에서는 채산성을 확보하기가 극히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달리 ASMC가 담당해온 미국 시장 모터사이클 및 ATV, 선외기(보트 선미에 장착하는 엔진) 사업은 향후 판매 증가 및 수익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ASMC의 모든 경영 자원을 이에 집중하기로 했다.
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것은 자동차 판매 사업 철수 후 보증 수리나 부품 판매 등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기존의 판매 대리점 망을 서비스 부품 판매 망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필요한 보상금 마련과 분쟁 처리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ASMC의 부채 총액은 9월 30일 기준 3억 4천 6백 만 달러이며, 이 중 1억 7천 3백 만 달러는 스즈키 그룹에 대한 채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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