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5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뉴 BMW M6 그란 쿠페’와 ‘i3 콘셉트 쿠페’를 유럽 최초로 선보였다.
BMW 뉴 3시리즈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는 자동차의 공간과 기능을 혁신적으로 재해석한 모델로, 뉴 3시리즈의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감각에 투어링(왜건) 모델의 실용성을더했으며, 확연히 넓어진 공간과 주행 안락성을 자랑한다는 게 회사측 주장.
차체 크기는 길이가 4,824mm로 3시리즈 투어링보다 200mm 길고, 높이도 79mm 더 높아 뒷좌석 다리공간이 70mm 넉넉해지는 등 실내공간이 넓어졌다. 트렁크 용량은 520ℓ이며 뒷좌석을 접으면 1,600ℓ까지 늘어난다.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2.0ℓ 디젤엔진과 245마력, 35.7kg·m의 2.0ℓ가솔린 엔진, 그리고 306마력, 40.8 kg·m의 3.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며, 속도에 따라 가변식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스포일러(Active Spoiler)가 장착되는 등 고성능 그란 투리스모만의 감각을 더했다.
한편, 고성능을 자랑하는 BMW M6시리즈의 세 번째 모델인 뉴 M6 그란 쿠페는 4도어 쿠페 스타일로 기존 쿠페, 컨버터블보다 넓은 실내가 특징. 4,395cc V8 M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60마력과 최대토크 69.4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2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액티브 M 디퍼렌셜, M 전용 섀시, 가변 조향비의 유압식 스티어링, 고성능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돼 BMW M만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BMW는 이외에도 더욱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재탄생한 ‘뉴 Z4’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접목된 ‘액티브 투어러 콘셉트 카(Concept Active Tourer), 전기 구동계를 갖춘 i3 콘셉트 쿠페 및 i8 콘셉트 스파이더를 출품해 BMW의 차세대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했다.
2인승 하드톱 로드스터 뉴Z4는 새로워진 외관과 실내를 선보이고, 엔트리 모델을 추가했다. 뉴Z4는 새롭게 고안된 디자인 퓨어 트랙션(Design Pure Traction)을 제공하는데, 3종류의 새로운 차체 색상을 선택할 수 있고 실내는 블랙과 오렌지 색상의 조합으로 강렬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새 엔트리 모델인 Z4 sDrive18i는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접목된 2.0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156마력을 낸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유럽 최초로 공개되는 BMW i3 콘셉트 쿠페는 올해 출시될 순수 전기차 i3의 변형 모델이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60km를 주행할 수 있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의 eDrive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옵션으로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를 장착하면 주행가능거리를 약 300km까지늘릴 수 있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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