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모터쇼] 현대차, '그랜드 싼타페'로 프리미엄 노려

발행일자 | 2013.03.06 00:23

현대자동차는 5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열린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그랜드 싼타페(Grand Santa Fe)’를 유럽에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바모터쇼] 현대차, '그랜드 싼타페'로 프리미엄 노려

그랜드 싼타페는 지난해 4월 ‘2012 뉴욕 국제 오토쇼’를 통해 세계 시장에 첫 선을 보인 7인승 대형 SUV ‘NC’의 엔진과 사양을 유럽 현지사정에 맞춰 개선한 대형 프리미엄 SUV이다.

길이 4,915mm, 너비 1,885mm, 높이 1,690mm, 휠베이스 2,800mm의 제원을 갖춰 5인승 싼타페 대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4:2:4로 분할이 가능한 2열 시트와 5:5로 분할되어 완전히 평평하게 접을 수 있는 3열 시트, 전동식 테일게이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실용성을 극대화한 가족형 대형 SUV를 지향했다.

현대차는 그랜드 싼타페의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 SUV에 대한 현지 고객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제네바모터쇼] 현대차, '그랜드 싼타페'로 프리미엄 노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 지난해 9월 ‘2012 파리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던 i20월드랠리카를 개선해 다시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i20 월드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cc 엔진과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그리고 4륜 구동 시스템과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을 탑재했다. 더불어, 차량 저중심화와 타이어별 중량 배분 최적화, 공기역학적 디자인 개선 등을 통해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더욱 역동적으로 변한 차체 디자인에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살린 훈민정음 문양의 데칼과 물체가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강한 파장을 형상화한 ‘소닉 붐(Sonic Boom)’ 데칼을 부착하고 유광과 무광 컬러를 적절히 조합, 개성 있는 외관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용 투싼ix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했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쎄타II에서 166마력 누우 GDI엔진으로 교체했으며, 플렉스스티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바이제논 헤드램프를 옵션으로 준비했고 LED주간주행등이 기본 적용된다.
<▲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용 투싼ix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공개했다.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쎄타II에서 166마력 누우 GDI엔진으로 교체했으며, 플렉스스티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바이제논 헤드램프를 옵션으로 준비했고 LED주간주행등이 기본 적용된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서 1,547㎡ (약 466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ix35(국내명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스마트 기기와 차량을 연결시킨 첨단 텔레매틱스 기술이 적용된 ‘i30 커넥티비티(Connetivity)’ 차량을 함께 선보여 첨단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카 기술을 과시했다.

또한 i30, i40, 벨로스터 터보 등 완성차 및 친환경차 총 12대와 ‘i40 유로 카바디 어워드 전시차’, 미래 자동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마이베이비, 퓨쳐모빌리티 콘셉트 모델 등을 전시해 현대차의 현재와 미래 기술력을 한자리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파리 모터쇼, 동경 모터쇼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손 꼽히는 제네바 모터쇼는 올해로 83회째를 맞아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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