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치러진 2013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어울림모터스는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의 신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스피라 크레지티(SPIRRA CREGiT)’로 명명된 신차는 기존 스피라의 부품과 뼈대를 그대로 유지하되 외관과 엔진 등 일부를 교체한 것이 특징이다. ‘옷을 갈아입듯’ 기존 스피라를 스피라 크레지티로 바꿀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최주환 사장은 “기존 스피라의 디자인은 많은 부분이 절제되어 있어 마치 무엇인가에 억압된 듯한 느낌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좀 더 자유스러운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호랑이 형상을 적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며, “엔진 냉각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리어 에어 인테이크 홀을 적용했기 때문에 극한 주행에서도 고열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테스트드라이버로 자진 참여한 기존 스피라 오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305마력 3.8리터 V6 엔진을 탑재한 스피라 크레지티의 기본형 가격은 9,800만원(VAT 포함)으로, 기존 기본형인 스피라 N 모델 대비 소폭 상승했다. 터보(470마력), 익스트림(600마력) 사양은 각각 1억 2,500만원과 1억8,40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어울림모터스는 스피라 크레지티에 대한 구체적인 생산 및 판매계획을 밝히지 않은 채, 일단은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기존 고객들의 주문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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