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28일까지 열리는 2013 상하이모터쇼에한정판 슈퍼카 `라 페라리(LaFerrari)`를 아시아 최초로선보였다.이 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라 페라리는 `F150`이라는 코드네임으로 개발됐으며,엔초 페라리의 후속 모델이다. 499대만 한정 생산된다. 무엇보다 이 차의 가장 큰 특징은`플래그십 하이브리드카`라는 것. 페라리 라인업 중 맨 위에 포지셔닝 됨과 동시에 페라리 최초의 상용 하이브리드 자동차라는 의의가 있다.
엔진은F12 베를리네타에 탑재된 것과 같은 6,262cc V12를탑재해 최고출력 800마력을 낸다. 여기에 페라리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HY-KERS`의 모터가 163마력을 더한다. 시스템 출력은 무려 963마력에 달한다. 엔진은 최대 9,250rpm까지 회전하며, 모터가 결합된 F1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이 힘을 바퀴에재빨리 전달한다. HY-KERS의 두 번째 모터는 엔진에 붙어있고, 배터리팩은 바닥에 깔렸다.속도를 줄일 땐 모터가 발전기 역할을하는 `회생 제동 시스템` 덕에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한편,새 차의핵심 부품 중 하나인 전기/전자 통합 시스템의 고/저 전압 시스템 와이어링 하네스는 델파이가 개발을 맡았다.라페라리용 고전압 와이어링 하네스는 배기가스를 줄이면서도 출력을 높이는게 특징이다. 고전압 와이어링은 배터리팩에서 인버터와 모터로 전력을 직접 공급한다.
아울러 델파이는 페라리 엔지니어들과 협업해 라페라리의 중량절감 및 실내온도 최적화 에어컨시스템을 개발했고, 이 시스템은 동시에 고전압 배터리를 최적 온도로 유지할 수 있게 돕는다.기본적인 실내 최적 온도를 희생하지 하지 않으면서도, 연료소모를 줄일수 있도록개발됐다.
델파이는 1990년 초부터 페라리의공조 시스템과 전기/전자 통합시스템을 공동 개발해오고 있다.
상하이(중국)=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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