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d 1위, 벤츠 E300 2위
독일차 그리고 디젤 일변도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지난 4월 수입차 등록대수 자료에 따르면 판매 1위부터 10위까지 무려 9대가 독일차로, 이중 8대가 디젤차다. 비 독일권에선 유일하게 렉서스 ES300h가 이름을 올린 게 고작이다. 또한 디젤차 중 배기량 2,000cc 이하가 6종에 달해 저배기량 디젤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지난달 판매 1위는 BMW 520d가 주인공이다. 792대가 등록되며 지난 4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누적판매 또한 3,425대를 기록,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으로 616대, 3위는 E220 CDI 527대가 520d의 뒤를 이었다. E220 CDI는 올해 누적판매 3위로 1,704대, 4위는 E300으로 1,632대다.
4월 판매 4위부터 6위까지는 폭스바겐이 장식했다. 꾸준한 인기를 모은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414대로 올해 누적판매 1,876대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5위는 파사트 2.0 TDI 349대, 6위는 골프 2.0 TDI다. ‘옵션 뺀 차’의 시험대에 올랐던 파사트는 올해 1,003대가 팔려 누적판매 7위를 달리고 있다. 아울러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310대로 판매 9위며, 누적판매 순위엔 들지 못했다.
유일하게 비 독일권 브랜드로서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린 렉서스 ES300h는 4월 판매 7위다. 341대가 팔려 렉서스 브랜드가 판매 6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8위와 10위는 아우디의 대표 중형세단 A6의 몫이다. A6 3.0 TDI 콰트로가 325대로 8위, A6 2.0 TDI가 283대로 10위에 랭크됐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독일 디젤차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5월부터는 비 독일권 브랜드들의 선전이 예상되는 만큼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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