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부상과 자동차 UX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 업체들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한 선택과 집중식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신체에 직접 착용하는 소형 및 경량화된 스마트 IT 기기가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휴대성과 조작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배경에는 전자 부품의 소형화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상용화 등 기술 발전과 업체 간 기술 개발 경쟁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자동차 이용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통신을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인을 인식해 스스로 차 문을 열어주거나, 공조 시스템을 사전에 최적화할 수 있다. 또 문자메시지 전송, 인터넷 검색 등의 작업도 음성 및 동작 인식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차량의 안전 향상에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접목할 수 있다. 안경 형태의 디바이스가 운전자의 눈동자를 인식해 졸음 여부 등을 파악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운전자 신체 신호 분석을 통해 자동차가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공간으로 진화할 수 있다.
조현익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원은 “자동차가 웨어러블 다바이스와 결합해 달리는 IT 및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변화할 것”이라며 “완성차 업체들이 특화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 개발과 외부 개발 업체와의 협력 및 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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