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벽에 걸린 중형차’가 게임의 일부?

발행일자 | 2013.06.21 16:48

기아차 더 뉴K5 홍보, '지속적, 단계적으로'

용산역 ‘벽에 걸린 중형차’가 게임의 일부?

기아자동차가 신형 K5를 타워 벽면에 설치하고, 참가자로 하여금 이를 원격 조종하는 체험을 하게하는 이색 게임 ‘더 뉴 K5 메가 드라이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금)부터 30일(일)까지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이 가로 8미터, 세로 17미터 크기의 타워 벽면에 설치된 K5 실제 차량을 15m 떨어진 거리에서 조종할 수 있게 꾸며졌다. 참가자들은 1분 30초 동안 이 차를 좌,우로 움직여 배경화면에 펼쳐지는 장애물들을 피하면서 점수를 획득하면 된다.


현장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증정되며, 특히 최고득점자 1,2,3등에게는 아이패드 미니, 차량용 블랙박스, 외식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장을 촬영한 인증사진 혹은 동영상을 SNS에 올린 참가자들에게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기아차는 신차에 기본 장착된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에코(Eco)•노멀(Normal)•스포츠(Sport)의 세 가지 주행 모드 선택에 따라 차의 엔진과 변속기, 운전대 반응 특성을 변화시켜주는 장치로, 게임 배경화면에도 이를 생생하게 녹여내 참가자들이 신차의 향상된 주행감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국내마케팅 실장 서춘관 상무는 “주요 목표 고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고전 게임 풍의 초대형 이벤트를 통해 신차가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외에도 지속적, 단계적으로 고객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론칭 전략을 짰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다음 달에는 남성 패션브랜드 질스튜어트 뉴욕과 제휴해 K5 이동 드레스룸 운영, 베스트드레서 사진 선정 등 스타일러 이벤트를 진행하며, 연령대별 다양한 분야의 홍보대사 시승단을 운영해 다채로운 시승기가 노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배우 현빈을 모델로 기용해 여성들을 중심으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TV광고의 여세를 몰아 “중형 세단의 넘버원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것.

한편, 기아차는 ‘유행과 스타일에 민감하고 개성 표출 욕구가 있는 30대 중반’과 함께 ‘젊고 역동적인 삶을 추구하는 40대 초반’을 신차의 주요 목표 고객으로 설정했다. 연간 판매 목표는 7만 4천대이다. K5의 2012년 국내 판매대수는 약 7만 8천대로, 전년 대비 10.9% 감소했었다.

민병권 RPM9기자 bk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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