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블랙박스 및 스마트카 솔루션 전문업체 미동전자통신(대표 김범수)은 13일 코스닥 상장을 기념해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블랙박스 전문업체가 코스닥에 상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범수 대표는 상장 소감에서 “2009년 6명으로 창업한 이래 한 명도 퇴사한 직원이 없을 정도로 회사 전체가 똘똘 뭉쳐 상장까지 오게 됐다. 정말 기쁘고 행복한 날”이라면서 “황무지 같은 시장을 개척하던 처음의 마음을 잊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상장계약서 서명 직후 공개된 최초가격은 1만9,400원으로 공모가격 2만원보다 다소 낮은 선에서 결정됐다.
지난해 매출액 423억원, 영업이익 55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3.1%에 달한 미동전자통신은 고사양 위주 제품 라인업으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20% 이상의 매출 성장이 목표다.
또 단순 차량 블랙박스를 넘어 지능형 주행보조시스템(ADAS)이 접목된 제품을 출시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매출 목표 중 3분의 1 정도를 ADAS 부문에서 올리기로 했다.
김범수 대표는 “가장 기쁜 순간이지만 긴장이 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기술 개발에 매진해 이스라엘 `모빌아이`와 같은 세계적 스마트카 비포마켓 업체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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