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개원, 최고 수준 시설과 의료진 구성
국립교통재활병원이 올해 문을 연다.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한 자동차사고 부상자를 위한 시설이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병원은 오는 10월 경기도 양평에 정식 개원한다.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국내 최고 수준 인력이 배치된다. 아울러 1일 8시간의 집중치료프로그램과 환자 상태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급한 치료를 마친 후 집중재활치료를 통해 사회에 조기복귀 할 수 있는 환자들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근골격계손상, 척수손상, 뇌손상, 소아손상 등 4개의 장애유형별 전문진료센터를 두고, 재활의학과, 내과, 신경외과 등 10개 임상과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자동차 사고 장애인들이 겪는 정신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를 지원하기 위해 의료진, 사회복지사, 지역사회, 환자 가족이 포함된 팀 접근 방식의 포괄적 재활의료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국토부 관계자가 전했다.
국토부는 자동차사고로 인한 상해자가 매년 181만명에 달하며, 후유 장애인은 2만명으로 추산했다. 그래서 이 병원이 정식으로 개원하면 그간 병상 부족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자동차사고 후유 장애인이 전문적인 재활치료를 받고, 기능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했다.
아래는 국토교통부 관계자와의질의응답 내용.
Q. 치료대상에 대한 기준과 절차는?
“운영까지 시간이 남아 있어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4월부터 개원 준비 인원을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단, 치료대상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결정한다.”
Q. 자료에 `국내 최초`로 명시돼 있던데?
“그간 산업재해 부문에서는 전문 진료센터가 운영돼 왔지만, 자동차재해 부문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Q. 전문 의료진 규모는?
“초기에는 필수 인원만 배치하고, 환자 증가 추이를 본 후 단계별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5년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운영을 담당한다.”
Q. 개설되는 진료과목이 다양하던데,지역 주민들 혜택은 없나?
“지역이 경기도 양평이다보니 건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 비록 원칙에 맞진 않지만 지역 주민들도 병원을 이용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비상설 과목(치과, 안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도 진료 받을 수 있도록 성모병원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Q. 치료비용에 대한 지원은?
“전문재활센터라고 해서 특별한 혜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병원과 같이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일반 보험을 가입했다면 개인적으로 처리하면 된다.
Q. 다른 곳에도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 있나?
"아직까지 확정된 내용은 없다. 하지만 최근 국가에서 복지를 중요시 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차재서 RPM9 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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