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 빙상연맹 훈련 지원 소식이 전해졌다.
빙상연맹은 지난 17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겨 유영(문원초)에 대한 훈련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유영(12·문원초) 선수는 지난 10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6(제 70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영은 만 11세 8개월의 나이오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만 12세 6개월) 기록을 깼다.
그러나 유영은 대표선수로 선발될 수 없어 훈련장을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빙상연맹은 이사회를 통해 국가대표팀 빙상장 대관 시간에 유영이 함께 훈련을 할 수 있게 했다.
또 빙상연맹 측은 "외부 장학금 추천과 연맹 우수선수 지원금은 별도로 검토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영은 “어릴 때 연아 언니의 동영상을 계속 돌려보면서 본받으려고 노력했다.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려고 (싱가포르에서)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왔다”면서 “올림픽에 나가서 1등을 하고 싶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메달을 많이 따고 싶다. 앞으로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자신의 기록을 깬 유영에 대해 “지난해부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저의 초등학교 시절보다 훨씬 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이)2010년에 피겨에 입문한 것이라면 정말 짧은 시간에 빨리 발전했다”며 “지금 잘하고 있고 남은 시간도 많다. 열심히 준비해준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다. 부상만 없으면 계속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만 조심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했다.
한영민 기자 (rpm9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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