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초기 진단이 중요

발행일자 | 2016.04.19 11:56
오십견, 초기 진단이 중요

건강보험심사 조사결과 2010~2014년 어깨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20% 늘었으며, 이 중 20대 남성은 2만9851명에서 3만8024명으로 27.3%로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그 중 오십견은 과거 50대 이후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단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외에도 운동부족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이 원인이 되어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이 증상은 특별한 외상 없이 관절 운동이 되지 않으며 만성 어깨관절의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십견이 심할 경우 말 그대로 손가락 하나 움직이기 힘들고 극심한 통증이 동반되는데, 최근 이 증상을 호소하는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나 스마트폰,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이 증상이 발병하는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초기에는 어깨가 뻐근하고 결리는 정도의 단순한 어깨통증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느 순간 통증의 정도가 심해지고 가벼운 움직임에도 제한이 생겨 세수하거나 수저를 드는 등의 일상생활에서도 불편을 겪을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 증상은 진행정도에 따라 급성기와 만성기로 나눈다. 급성기에는 통증이 심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및 자가물리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연부조직에 염증이 일어난 경우에는 국소저긴 항염증 치료를 실시하며, 보조적으로 물리치료를 시행한다.

만성기는 어깨관절의 운동제한이 주요한 증상이며, 운동요법이나 관절 내 주사요법을 시행하고, 마취 하에 강제로 운동범위를 늘리는 시술이나 관절경을 이용한 유착제거술 등도 시행될 수 있다.

광명 신바람재활의학과 민권홍 원장은 “어깨관절의 다양한 질환의 공통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과 운동 제한이며, 치료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통증 감소를 먼저하고 운동 범위 회복은 그 다음 단계의 순서이다”며 “마지막으로 관절의 통증이 감소하고 유연성이 어느 정도 회복된 후 어깨 주위의 근력강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rpm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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