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채널 통해서만 판매…법적 대응 검토 중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대표 백정현)와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공식 딜러가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통한 재규어 XE 온라인 판매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접촉 및 협의를 진행한 적이 없다고 9일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측은 “소셜커머스 사이트에 고지된 차량 판매와 관련된 가격 등 모든 정보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또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의 공식 딜러와 협의된 사항이 아니며, 현재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오직 공식 딜러의 공인된 유통망을 통해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브랜드 가치와 이미지 손상 및 소비자 혼란 야기 등에 대해 해당 소셜커머스 업체에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켓몬스터는 9일 아침 재규어 XE의 포트플리오와 R-스포트에 대해 정상가격에서 700만원이 할인된 4810만원과 4700만원에 시판을 시작했다. 이는 현금으로 결제할 때 가격이며 수량은 20대씩 한정돼 있다.
9일 오전 9시 시작된 판매는 3시간 만에 20대가 완판 되는 기록을 남겼다. 재규어 XE는 최저가보상제도 적용돼 티몬에서 구매한 가격보다 싼 값의 차량을 찾을 경우 차액을 적립금으로 돌려준다. 또 SK엔카의 ‘홈엔카 내차팔기’를 통해 기존 타던 차량을 팔면 매입가의 2%, 최대 60만원까지 적립금으로 받을 수 있다.
티몬은 이번 재규어 판매를 시작으로 수입차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성원 티켓몬스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고가의 신차를 구매 절차가 간소한 온라인에서 가격할인도 받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실제 고객에게 인도가 될지는 미지수다. 티몬은 과거 2012년에도 아우디를 18% 할인 판매한다고 내걸었다가 아우디 코리아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이번 일과 관련해 기존 고객을 비롯한 모든 고객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돌아가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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