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인터뷰] 뮤지컬배우 김경수! 원칙과 진정성으로 관객을 소중하게 여기며 진실된 소통을 하는 아티스트

발행일자 | 2017.07.11 14:47

뮤지컬 ‘인터뷰’ 김경수 배우와의 인터뷰는 예술을 아는, 무대를 사랑하는 아티스트와의 대화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인터뷰에 앞서 자신이 말을 잘 못한다고 한 김경수는, 실제로 대화를 통해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었는데, 그의 진정성, 진실된 마음, 소중하게 느끼는 마음이 그대로 전달됐다.

평소에 얼마나 사색하고 노력하는 아티스트인지가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리고 인터뷰 글을 정리하는 동안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글로는 다 표현 못할 김경수의 매력을 팬 미팅을 주선해 같이 응원하고 싶게 만든다.

뮤지컬 ‘인터뷰’ 김경수 배우. 사진=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제공
<뮤지컬 ‘인터뷰’ 김경수 배우. 사진=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제공>

이하 김경수와의 일문일답

◇ 뮤지컬 넘버에서의 가사전달력, 대사에서의 대사전달력

- 뮤지컬 ‘인터뷰’에서 추리소설 작가 지망생 싱클레어 고든 역을 맡았습니다. 실제로 1인 5역을 하면서 역할(캐릭터를 소화해야 하는데, 감정이입을 넘어서 감정 몰입과 질주를 해 표현해야 할 수도 있는 캐릭터)이 계속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넘버에서의 돋보인 가사전달력, 대사에서 뛰어난 대사전달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노래는 좋아도 가사가 잘 안 들리면 감정이입하기 힘든데, 김경수 배우님의 가사와 대사는 참 잘 들립니다.

과찬이십니다. 잘 들리셨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모든 배우들의 목표이기 때문에 비법이나 비결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고, 대본 연습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잘되던 대사나 발음도 어느 순간부터 뭉글뭉글하게 변해가더라고요. 그게 자연스러운 맛이 있을 수도 있으나, 결국은 실제 상황이라고 가정했을 경우 무대 위에서의 모든 대사는 그 순간 생각이 나서 말을 하는 것들이잖아요. 저희는 물론 훈련돼 있지만요.

그런 부분 때문에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다가 오히려 대사의 명료함이 사라지게 될 수 있는데,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저 같은 경우에는 공연 직전까지 대본을 직접 봐요. 익숙해지지 않으려고.

미묘한 차이이긴 한데, 대사가 명료한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대사의 뉘앙스와 느낌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러운데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면 저희가 실패한 거 아닌가 생각이 급니다.

- 뮤지컬은 예술인데, 상대가 있는 예술이니까요.

대사가 잘 안 들려도 상황과 분위기와 뉘앙스가 전달하는 게 강해서 발음이 약간 명확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경우가 있지만, 저희 ‘인터뷰’라는 작품의 경우 심리적인 대사를 주고받고요, 사실 대사가 무척 많잖아요, 노래도 많고요,

그러니까 대사를 조금만 잘 못 전달되거나 혹은 안 들리게 되면 잘 집중하시던 분들도 머리를 쥐어짜기 시작하시더라고요. 저도 작년에 비해서는 좀 더 좋아진 것 같은데, 이 작품만큼은 대사전달력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나운서 분들이 장단 표시를 하며 뉴스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알았었는데요, 저도 대본에 장단음 표시를 매 번 하거든요. 기본적으로 장단음을 정확히 지켜서 말을 하되 너무 지켜버리면 무대에서는 촌스러워지거나 방언처럼 들릴 수 있으니, 잘 들려야 하는 부분들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지금까지 말씀하신 건 일반적인 무대 공연에 모두 해당되는 것인데요, ‘인터뷰’에서 맷의 경우 한 사람이 아니라 다섯 명이 나오게 되잖아요. 다른 성향의 캐릭터를 각각 표현하기 위해 과하게 차이를 둘 수도 있는데, 김경수 배우님은 아무 흥분한 것도 아니고 아주 차분한 것도 아니면서, 그 일인 다역 캐릭터들을 겹치지 않게 하면서도 차이를 둬 각각의 노래와 대사가 참 잘 들리게 하셨다는 점이 특히 놀라웠습니다.

다행입니다. 저는 이미 말씀드린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 1인 1역을 소화했으면 물론 그럴 수 있지만 1인 다역이었잖아요. 만약 영화였으면 각각 다른 캐릭터를 컷컷으로 찍어서 연결할 수 있지만, ‘인터뷰’는 무대 공연이라 계속 이어서 공연을 해야 하고, 감정선의 처리도 그렇게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조율을 어떻게 했을까 궁금했습니다.

그게 사실 힘들죠. 대단한 노하우가 있는 건 아닙니다. 저도 평소에는 말을 흐믈흐믈 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저도 연극, 영화를 하는 선배님들과 연기 스터디를 한 적이 있어요, 길게 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때 점검받으며 많이 연습했습니다.

공연을 하면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놓치게 되는 발음들이 있을 수 있어요. 어제는 당연히 잘 됐는데 오늘은 그렇지 않은 발음이 생길 수 있어요. 그렇지만 말에서 꼭 들려야 하는 부분들을 잘 살린다면 전체적으로 소통과 전달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 ‘인터뷰’ 김경수 배우. 사진=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제공
<뮤지컬 ‘인터뷰’ 김경수 배우. 사진=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제공>

◇ 뮤지컬 공연을 할 때 노래를 부를 때와 대사를 할 때 중 김경수는 어떤 시간을 더 좋아할까?

- 김경수 배우님은 뮤지컬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과 대사를 하는 것 중에서 개인적으로 어떤 것을 더 좋아하세요?

대사를 하는 게 더 좋아졌어요. 저는 부산 사람인데 음악을 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왔거든요. 뮤지컬을 하면서 그것도 8, 9년차에 느꼈던 것 같아요. 워낙 음악을 좋아하는 마음이 크다보니까 그걸 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공연을 보러 가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전달이 잘되는 사람에게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노래를 할 때도 이제는 노래를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말처럼 하는 것같이 노래하는 사람들이 더 매력적이더라고요. 노래를 잘하는 것은 콘서트나 오페라에서 더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치면, 물론 기본기는 당연히 갖춰야 하겠지만, 노래에 대한 스킬보다는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이 있는 거죠.

- 노래도 연기라는 거죠? 말로 하는 연기?

네. 모두 말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더 드라마틱해지는 거 같아요. 사실 저는 최근에 연극을 처음 했거든요. 그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뮤지컬은 뭔가 이상하게 노래를 하면서 약간 숨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연극을 하는 이유는 뮤지컬을 더 잘하고 싶어서인 것도 있고요, 그런데 연극 ‘보도지침’을 하면서 느낀 것은 연극은 대사로만 이뤄져 흐름을 막고 끊는 것이 없으니까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노래는 앞의 대사들에 맞춰 인트로를 만들어주고 멜로디를 입혀줬더라도 결국은 앞의 흐름을 끊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요. 뮤지컬에서 넘버는 독백의 느낌이 좀 더 강하기 때문이죠.

요즘은 뮤지컬에서 드라마틱한 넘버가 많이 나오잖아요, 말인데 멜로디가 붙었을 뿐인 넘버. 요즘 트렌드에서 볼 때도 더더욱 말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 연기에 더욱 초점을 맞추는 거네요.

제가 실용음악을 전공했기 때문에 노래에 대한 스킬을 많이 생각했었어요. 고음을 어떻게 잘 내지? 고음인데 이 소리의 빛깔을 어떻게 잘 내지라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면, 지금은 그런 생각을 아예 다 버렸어요.

혹여나 관객들이 “얘 왜 이렇게 노래를 못 해?”, “얘 왜 이렇게 목이 가 있는 거 같아?”라고 말해도 저는 목이 가 있는 게 아니라, 허스키한 소리나 목이 갈라진 소리가 나더라도 그 상태에 맞는 허스키함과 갈라진 소리라면 저는 과감히 좋은 소리를 포기하고 싶다는 주의거든요.

제 그런 모습을 보고 관객들이 “쟤 목이 안 좋아”, “노래를 못 해”라는 말을 혹여나 하셔도 마음 상하지 않아요. 복식호흡도 좋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복식호흡을 하지 않잖아요. 저는 일상에서의 호흡도 노래에 많이 적용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말처럼 느껴지고 재미있어졌습니다.

◇ 인간 김경수와 뮤지컬배우 김경수

- 인간 김경수와 뮤지컬배우 김경수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똑같은 질문과 대답은 아니지만 이전에 했었던 인터뷰에서도 이런 대답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공연을 하다보니까 캐릭터를 위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거든요, 온전히 그 사람으로 살 수는 없지만 최대한 가까워지도록 노력하다 보면 제 성격이 어땠는지를 잊게 될 때가 있어요.

인간 김경수에 대해서는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 때가 있거든요. 요즘은 특히 더더욱 그런 거 같아요. 요즘은 본의 아니게 작품을 다양하게 했거든요, 한 달에 두세 개씩. 그러다 보니까 완전히 저를 잊고 그 작품의 캐릭터 성향대로만 살다보니까 이날은 거칠고 다른 날은 소프트하고 또 다른 날은 사람이 좀 싸가지가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술과 담배를 늘 달고 사는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제가 누군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다가 집에 가면 저는 결혼을 했으니까 아내랑 대화를 하면서 원래의 저로 돌아가죠. 저란 사람은 이런 사람이었구나.

- 인간 김경수가 있을 것이고요, 뮤지컬배우 김경수가 있을 것인데요, 사실 그 둘이 끝이 아니고 뮤지컬배우 김경수를 거친 인간 김경수가 있잖아요. 일반적인 직장 생활을 하더라도 업무에 따라 자신의 일상이 바뀌잖아요. 그런 면에서 볼 때, 뮤지컬배우를 거친 인간 김경수가 팬들은 궁금할 거잖아요. “저 오빠는 누굴까?”

연기를 하다보니까 좀 더 낮은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어떤 때는 무대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야, 내 마음대로 할 거야.”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정말 이 작품을 위한 나의 적정한 자세는 무엇인가?”라는 소통이 되는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 배우의 눈을 바라보면서 무대 위에서의 대화일지언정 실제 대화를 하는 것처럼 소통이 되는 사람, 그리고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게 제가 지향하는 바인 거죠, 무대 위에서나 아니면 인간 김경수로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이기적인 사람이 아닌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구나.”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계속 노력을 하고 있어요.

예전에는 저는 매우 소극적이었고, 소심하기도 했고, 저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그걸 많이 담아두고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뮤지컬을 하면서 이 역할 저 역할을 하다보니까, 제가 가지지 못한 캐릭터의 성격을 맡다보니까 제가 이런 사람이 될 수도 저런 사람이 될 수도 있더라고요. 그게 무척 재미있고 그런 경험을 하게 해주는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감사합니다. 제가 대답을 참 못하죠?

뮤지컬 ‘인터뷰’ 김경수 배우. 사진=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제공
<뮤지컬 ‘인터뷰’ 김경수 배우. 사진=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제공>

◇ 김경수가 생각하는, 뮤지컬 ‘인터뷰’에서 보석 같은 배우는?

- ‘인터뷰’에서 김경수의 매력에 대해 물으면 겸손한 대답을 하실 게 예상되니까 다른 질문을 할게요. 관객들에게 누구를 보러 ‘인터뷰’ 공연에 오라, 그 이유는 무엇이다고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다 좋아요.

- 그럼 다 좋은데 남들이 다 아는 배우, 다 아는 이유 말고, 인그룹 안에 들어있는 내가 아는 정보를 기반으로, 내가 관객이라면 이 배우의 이걸 보러 오고 싶다 이런 거 있잖아요.

‘인터뷰’에 배우가 무척 많아요. 저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저보다 더 선배님 건형이형, 건명이형, 재범이형, 영기형, 필석이형, 지훈이형 등 모두 제가 다 좋아하는 형들이에요. 물론 그중에서 제가 개인적으로 팬인 분도 있지만, 누구라고 말씀드리기엔 저도 좀 그런 면이 있어서 저 혼자 마음속으로 간직하고 있을게요.

- 기존의 기사로도 많이 알려진 분 이외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소개하고 싶은 분 있으면 알려주세요. 이번 시즌 공연에 처음 참여한 분들도 좋습니다.

이용규 배우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동생이에요. 작품에 대한 열의, 열정도 누구보다도 뛰어나고 성실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끊임없이 분석하고 노력하는 배우에요. 이용규 배우 대본을 단톡방에 올려 모두 같이 본 적도 있어요. 제가 형으로서, 좋은 배우니까 이용규 배우 더 사랑해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조안 역을 맡은 동생들, 경아, 다혜, 주연이, 소윤이, 이 네 명 다 공연을 오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잘하는 동생들이거든요. 부족한 저를 잘 챙겨주고 친근하게 대해줘요.

사실 조안의 비중이 극 안에서 그렇게 크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이들이 한 번씩 무대에 나오면 ‘인터뷰’에서 두 남자의 심리싸움을 환기해주거든요. 그 순간을 만끽하러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고은성 배우는 평소에 재미있는 친구인데, 요즘에 공연에서 더 많이 발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은성이도 무척 좋아요. 은성이는 방송에서 뿐만 아니라 공연에서도 참 잘하고 있고 그런 기회가 늘어나서 기분 좋아요.

◇ 김경수의 꿈과 ‘인터뷰’를 보러 오는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

- 앞으로의 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다른 장르에 대한 도전 등을 포함해서요.

저는 언젠가는 제가 할 수 있는 선에서 내공이 더 쌓인다면 영화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전에 무대에서 더 많은 상황, 더 많은 캐릭터를 먼저 만나보고 싶어요.

그래서 보통 인터뷰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이긴 한데, 해보고 싶은 작품, 해보고 싶은 역할보다는 저에게 주어진 새로운 창작물이 생겼을 때 그 창작물에서 제가 맡은 역할을 잘 창조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리거든요.

창작도 하고 싶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군가 만든 것을 가져와서 흉내 내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더 나아간다면 대한민국의 이야기이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누가 보아도 백인이 아닌데 제가 백인 역할을 하는 게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제가 7월 말부터 ‘사의찬미’라는 뮤지컬을 하는데요, 초연을 했었을 때 희열을 느꼈었거든요. 왜냐면 제가 애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 사람 그냥 우리나라 사람이니까 외향적인 면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우리나라 역사에, 우리나라 사람에, 재미있는 현대물의 이야기를 할 수만 있다면 저는 창작을 더 많이 하고 싶고, 추구하고 싶어요. 그게 꿈이에요.

- ‘인터뷰’를 보러 오는 관객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해 주세요.

초연과 비교해 재연에서 작품의 방향성이라기보다는 캐릭터가 가진 전사가 좀 달라진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극의 이야기마저도 달라 보일 수 있거든요.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은 작년과 다를 게 없고, 좀 더 이 작품을 잘 표현하려고 하는 우리 목표를 이번 재연에 담아봤어요.

그게 설사 긍정적인 효과가 아니더라도, 김수로 대표님이 말씀하셨던 것처럼 전진을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해요.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고, 처음 관람하는 관객 분들에게도 이 작품은 무척 사랑스러운 작품이고 정말 따뜻한 마음으로 시작한 작품이기 때문에, 혹여나 불편한 장면이나 대사가 있더라도 전체적인 그림을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그만큼 저희가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예쁘게 ‘인터뷰’라는 작품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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