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암동 복수자들' 라미란, 힘들었던 무명 생활 22년 재조명…"1년 수입 20만원"

발행일자 | 2017.10.12 11:04
사진=KBS2캡쳐
<사진=KBS2캡쳐>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라미란의 굴곡진 22년의 무명 생활 사연이 재조명됐다.
 
라미란은 과거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멤버들과 함께 신혼 시절 살던 낡은 주택을 찾았다. 그 곳에서 라미란은 자신이 그간 살아온 역경의 인생사를 담담하게 풀어놨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라미란은 연봉이 20만원이었던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라미란은 결혼을 하고 임신을 하면서 연기를 할 수 없었던 자신과 음반계의 불황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남편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술을 마시지 못해 사고 한 번 안치던 남편이 게임머니를 수집해서 불법으로 파는 일을 하던 친구와 함께 일을 벌이다가 경찰에 잡혀갔다"고 말했다. 덕분에 빚만 떠안게 된 라미란은 남편을 위해 만삭의 몸을 이끌고 경찰서를 오고 가야 했다.
 
이후 라미란은 연극 무대에서 은막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느 날 영화 '친절한 금자씨' 오디션을 통해 영화계에 입성한 그는 이후 닥치는 대로 모든 배역의 오디션을 보며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 배우로 자리 잡게 된 것. 라미란은 "내 연봉이 100배 올랐다는 기사가 났더라. 사실 100배 이상이다. 1년에 20만원을 벌던 시절도 있고, 주위에는 아예 출연료를 못 받아 연극을 그만두는 사람들도 있었다. 투잡, 쓰리잡이 기본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라미란이 출연하는 tvN 새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은 시청률 2.9%를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라미란은 극 중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여장부로 재래시장 생선장수 홍도희 역을 맡았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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