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스테이지] 빅스 라비, '비트 위 자유로 느끼는 라비의 열정 '(라비 2nd 솔로 콘서트 '너바나')

발행일자 | 2018.02.11 21:11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RPM9 박동선기자] 빅스·빅스 LR·그루블린 크루 등 다양한 모습으로 그의 랩 프로듀싱 재능을 보이는 라비가 자신만의 단독콘서트로 겨울 대중과 비트 위의 즐거움을 함께했다.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RAVI 2nd REAL-LIVE 'NIRVANA'는 래퍼 겸 프로듀서로서 자신을 알려왔던 라비가 자신의 꿈과 다짐,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표현하는 공연이다.



특히 지난달 공개했던 믹스테이프 'R.EBIRTH 2016'과 '2nd MIXTAPE NIRVANA' 주요곡들의 무대로 물오른 래핑실력과 퍼포먼스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팬들과 함께 라비의 음악적인 이상을 함께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이에 지난달 12일 오후 8시 예스24를 통해 진행된 티켓예매는 시작 2분만에 2회 전 공연을 매진된 바 있을 정도로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2회로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는 2시간 가량의 시간동안 21개에 이르는 트랙넘버 속에서 다양한 퍼포먼스와 음악으로 여유로운 듯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라비의 음악세계를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 박지민, 마이크로닷, OLNL, 에스비, 최초아(러버소울), CRACK KIDZ 등의 게스트와 함께하는 음악적 호흡이 힙합 아티스트로서의 포용력을 드러내는 듯 했다.

◇'몽환과 매혹의 힙합' 라비 두 번째 솔로콘서트 'NIRVANA' 전반부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라비 솔로콘서트 '너바나'의 전반부는 크게 '몽환'과 '매혹'이라는 키워드로 요약될 수 있다. 라비가 중앙 전광판 후면에서 자유로운 래핑을 펼치면서 시작된 전반부 무대는 끓는점·OX·자각몽·Ladi Dadi·Where am I 등의 무대로 이어지면서 그가 가진 다양한 음악적 감각과 매력을 드러냈다.

먼저 블루 또는 레드톤의 스포트라이트 아래서 스탠드 마이크로 진행된 라비의 무대는 대중을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끌어들여 함께 즐긴다는 인상을 줬다. 특히 낮은 톤의 보이스임에도 불구하고 또렷하게 전달되는 가사와 강렬한 퍼포먼스, 다양한 비트 가운데서도 흔들리지 않는 래핑실력은 '힙합 아티스트로서 성장을 보여주겠다'라고 선언한 라비 본연의 음악적 실력을 드러내는 듯 했다.

또 '마이크로닷'과 함께했던 자각몽·Ladi Dadi·Where am I 등의 무대에서는 기존 음역대보다 살짝 톤업된 보컬과 음악실력을 보이며, 무대의 흥을 끌어올린 것은 물론 다양한 감성으로 표현되는 힙합의 매력을 느끼게 했다.

여기에 의도적으로 포커스를 흐리게 하거나, 색감을 독특하게 배열한 무대 배경영상은 힙합을 상징하는 다른 표현인 '그래피티'를 연상시키면서, 라비의 공연 자체를 매혹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라비는 "너바나에 오신 여러분 환영한다. 오늘 추위를 잊을만큼 여러분들과 불태워보도록 하겠다"라며 "콘서트 보러왔다는 느낌보다 더욱 잘 즐겼다라고 생각할만큼 지금처럼 잘 즐겨주셨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음악적 다양성과 감성의 반전을 채우다' 라비 두 번째 솔로콘서트 'NIRVANA' 중반부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라비 솔로콘서트 '너바나'의 중반부는 라비의 음악적 다양성과 감성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무대로 펼쳐졌다.

우선 나홀로 집에·Chameleon·Lean on me 등의 무대에서는 편안하게 흐르는 분위기 속에서 관객과의 소통을 강조한 듯한 느낌을 많이 전달했다. 특히 퍼포먼스 부분에 있어서는 그루비하면서도 여유로운 퍼포먼스와 팬서비스 등이 이어지면서 달달한 감각을 이어갔다. 뇌비우스의 띠·Rose 등의 무대에서는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있는 세계와 감정을 밖으로 뿜어내며, 다이내믹함 속에 숨어있는 자신의 진중함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선보이며 아티스트의 고민을 느끼게 했다.

이어 'RAVI DA LOCA'와 '너바나(Nirvana)', 'Payday' 등의 무대에서는 빅스활동보다 훨씬 자유로운 퍼포먼스, 박지민·최초아·OLNL 등의 게스트와의 조화로운 모습으로 그가 만들어내는 풍성한 음악세계를 엿보게 했다.

특히 너바나(Nirvana) 무대에서는 청량함과 열정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다이내믹한 곡 변화와 그에 따라 펼쳐지는 라비의 래핑과 몽환적인 퍼포먼스가 크게 돋보였다.  

라비는 "이번 공연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객들에게 여운이 크게 남는 무대를 많이 선보이도록 노력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힙합속에 녹아든 라비의 폭발적 매력' 라비 두 번째 솔로콘서트 'NIRVANA' 후반부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공연 후반부는 다양한 힙합비트 속에 폭발적인 그의 매력을 느끼게 하는 무대들로 채워졌다.

R.ebirth·MOVE·DamnRa·Bomb·아몰라 일단 do the dance 등의 곡으로 이뤄진 후반부 무대들은 레드톤을 기본으로 다양한 색감의 조명과 영상 아래서 라비의 깊고 진한 느낌의 래핑과 퍼포먼스가 이어지면서 그의 음악적 매력과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여기에 상의탈의나 돌출무대 전진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 등이 이어지면서 콘서트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R.ebirth 무대에서는 간절하게 무언가를 바라는 듯한 절절한 느낌을 전하는 래핑과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Bomb·아몰라 일단 do the dance 등과 함께, 앵콜무대로 이어진 홍길동 무대에서는 좌석관객들도 기립시킬만큼 매혹적인 감각을 전달해 '다양한 매력과 음악성을 가진 솔로 힙합아티스트'로서 라비를 바라볼 수 있을만한 계기를 제공하는 듯 했다.

◇라비 솔로콘서트 '너바나', 음악적 성장과 고민, 소통이 한 번에 표현되다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1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빅스 라비의 솔로콘서트 'RAVI 2nd REAL-LIVE 'NIRVANA' 솔로 콘서트 2일차가 개최됐다.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체적으로 라비 솔로콘서트 '너바나'는 그룹과 유닛활동을 넘어 솔로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서 성장하고 있는 라비 자신의 개인역량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자신이 생각하는 음악적 이상을 추구해나가는 과정을 잘 묘사한 공연으로 보인다. 또 자신이 음악적으로 성장해가는데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팬들에 대한 보답으로도 보인다.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콘서트로 보여준 라비의 역량은 단순 아이돌가수에서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로 발전해나가야 하는 현 가요계에서도 특별한 존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만큼의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라비는 "너바나는 제가 생각하는 꿈 너머의 꿈을 표현한 것인데, 지금 펼치는 이 공연이 그 순간인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좋은 곡 준비해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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