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드라마] ‘화유기’(15) 이세영과 다른 요괴들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발행일자 | 2018.02.17 22:08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 제15회까지 진행되면서 대부분의 갈등의 원인과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가 모두 드러났고 현재까지의 갈등과 관계가 어떤 전진과 반전을 줄지를 남겨두고 있다.

그런데, 이세영(좀비 소녀/정세라/아사녀 역)과 다른 요괴들과는 어떤 밀접한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드러나고 있지 않다. 물론, 독립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시작해 오연서(진선미/삼장 역)의 피로 깨어났다는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충분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촘촘한 구성과 관계성의 ‘화유기’로 볼 때는 아직 뭔가 남아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다. 김지수(나찰녀 역)의 아이는 어떻게 됐는지 아직 알려주지 않고 있는데, 혹시 이세영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닐까?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 현재 변수를 가장 많이 가진 이세영! 이세영과 다른 요괴들과의 관계는 무엇일까?

‘화유기’의 주요 등장인물 중 현재 가장 변수를 가장 많이 가진 인물은 이세영이다. 송종호(강대성 역)에 의해 죽음을 당하기 전에 이름이 ‘정세라’라는 것과 엄마가 아직 살아 계시다는 것이 나타나긴 했지만, 그 과거 혹은 더 이전의 과거가 요괴들과 무슨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아사녀가 몸 안으로 들어와 이승기(손오공 역)를 두고 오연서와 갈등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인물로 설정됐다고 볼 수도 있다. ‘화유기’ 제15회에서 오연서의 몸으로 깨어나는 것만으로도 이세영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 것은 확실하다.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그렇다고 하더라도 아직까지 명쾌하게 확정됐다고 하기에는 이세영을 두고 깔아놓은 것 같은 암시와 복선이 많이 있다. 암시와 복선은 지나고 났을 때 확실하게 확인될 수 있고, 최근의 드라마들, 특히 ‘화유기’는 역암시와 역복선을 깔며 시청자와 밀당을 하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한다.

◇ 이세영은 김지수가 아니다. 그럼 김지수와 이세영은 다른 관계가 있을까?

본지는 ‘화유기’ 제6회 리뷰에서 김지수가 이세영으로 환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가정했었는데, 그 이후 방송에서 김지수와 이세영이 같은 장면에 나타나는 것을 통해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차승원(우마왕 역)이 김지수를 그린 그림을 볼 때 처음에는 차승원 혼자 볼 때가 많았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세영과 같이 본 적이 늘어났고, 차승원은 김지수에 대한 감정과 정서를 주로 이엘(마비서 역)과만 공유하다가 이세영과 공유하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화유기’의 스토리텔링과 등장인물의 관계가 촘촘하지 않았다면, 이세영은 지금까지로도 충분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나놓고 보면 어느 하나 허투루 세팅한 것이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세영에게는 무언가 더 중요한 것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지금보다 더 강한 반전의 역할을 하면서 요괴들과의 밀접한 관계성을 찾기 위해서는, 이세영 또한 요괴였거나 아니면 천계에서 온 대상이거나, 어쩌면 김지수의 자녀일 수도 있다고 추측할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지 아닌지는 종영이 되기 전에 드러날 것인데, 맞고 틀리고 자체에 초점을 둘 수도 있지만 그런 가정을 통해 해석하면 인물들의 관계성과 갈등 관계를 깊숙이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하다.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화유기’ 스틸사진. 사진=tvN 방송 캡처>

아사녀가 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시청자의 마음은 공통적일 것인데, 오연서의 얼굴을 보면서 아사녀가 사라지기를 바랄 수도 있고, 이세영의 얼굴을 보면서 아사녀가 사라지기를 바랄 수도 있다.

오연서의 이세영 연기, 오연서의 아사녀 연기는 인상적인데, 정말 착한 역할도 잘하지만 악역을 정말 잘한다는 것을 ‘화유기’ 제15회를 보면서 알 수 있다. 오연서와 이세영, 이승기, 차승원의 복합적인 연기력이 드라마 후반부에 어떤 반전의 이야기를 만들지 궁금해진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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