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판소리로 듣는다? 서울남산국악당, ‘여름국악축제’

발행일자 | 2018.08.08 15:18
2018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2018 창무국제공연예술제 포스터>

서울남산국악당은 8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판소리 어린이극, 경기민요, 컨템포러리 세계무용축제, 야외 콘서트 등을 다양하게 국악을 즐길 수 있는 여름국악축제를 선보인다.

여름방학에 맞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판소리동화시리즈_안데르센〉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의 큰 특징 중 하나는 판소리 뿐 아니라 민요, 정가, 아카펠라, 왈츠, 쌈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특징과 리듬을 사용해 이야기를 다채롭게 꾸며냈다는 것이다.



판소리가 가진 전통적인 가치관과 미덕을 잘 지키면서도 다른 장르의 음악을 재기발랄하게 엮어낸 이번 작품은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17일과 18일, 양일에는 음악그룹 세움 SE:UM의 대표작품 〈코리안 브레스: 아우라〉가 크라운해태홀에서 공연된다.

음악그룹 세움은 이준, 김성완, 김성배, 하승국, 이민형으로 구성되어 2014년 1집 앨범 ‘Se:Um’으로 데뷔한 이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콘트라베이스와 색소폰, 트럼펫, 가야금과 전통 타악기 등이 어우러진 곡들로 구성되어 감정선을 넘나드는 세움 특유의 호소력 깊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세움은 UAE 코리아 페스티벌, 미국 워싱턴 D.C. 재즈 페스티벌, 나이지리아 코리아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재즈 및 월드뮤직 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세움’은 대표 레퍼토리와 함께 시각화한 영상을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인간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슬픈 정서를 표현한 곡 ‘심연’, 관악기와 타악기의 압도적인 강렬함을 선보이는 곡 ‘이면’, 세움만의 양면성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곡 ‘서녘’, 동해안 무속 장단과 펑키리듬이 만나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는 ‘양양’ 등이 그것이다.

특별히 이번 무대에서는 세움의 음악을 시각화한 영상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음악과 시각예술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연출될 예정이다.

‘경기소리그룹 앵비’가 오는 24일 오후 8시, 오는 25일 오후 3시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12잡가 프로젝트 - 열 두 개의 歌’를 선보인다.

경기소리그룹 앵비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4명으로 구성된 젊은 여성 그룹으로 한국 전통 소리의 맥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2012년 창단했다.

경기소리의 본질을 보존하는 동시에,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소리 공연의 단점을 보완하고, 현 시대를 반영하는 우리 이야기를 무용, 연극 등 타 장르와의 다양한 결합을 통해 표현하며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우리 소리를 추구하고 있다.

‘희망과 도전’, ‘사랑과 이별’, ‘사랑의 아픔’, ‘삶의 유랑’ 등 총 4부로 구성된 본 공연에서는, 젊은 여성의 감각적인 시선과 감수성으로 해석하여 풀어낸 싱그럽고 생기 넘치는 12잡가를 통해 전통의 가치와 청춘의 아름다움을 담은 젊은 경기민요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높은 예술적, 역사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난해한 음악적 구성으로 대중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12잡가에 현대적 음악 편성과 관객의 이해를 돕는 토크를 더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나의 노래,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제24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오는 2018년 8월 27일 월요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개막한다.

오는 9월 2일 일요일까지 7일간, 총 7개국 21개 작품이 서울남산국악당과 포스트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시작하는 개막공연에는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예술가들의 네트워킹을 도모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창무예술원이 1993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는 국제규모의 공연예술전문축제로서 ‘전통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을 비전으로 이 시대 창작자들의 예술적 교감과 교류의 장이자 함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연구의 장이다.

올해에는 ‘아시아에서 길을 묻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컨템포러리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그 어느 때보다 폭넓은 교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태국과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를 넓게 포괄하는 다양한 국적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하여, 동시대를 관통하고 있는 아시아성에 대해 질문하고 춤과 예술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제24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서울문화재단 등의 후원으로 개최된다.

부대행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예술인과 국가유공자/장애인의 경우 50%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단체 할인 티켓구매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오는 31일, 8월의 마지막 무대는 월드뮤직그룹 듀오벗이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에서 듀오벗 레파토리 〈별빛위로〉 콘서트로 장식한다.

듀오벗은 자연을 음악적 모티브로 삼아 역동적인 장구 장단과 섬세한 가야금의 선율로 실험적이면서도 독립적인 음악을 선보이는 월드뮤직 그룹이다.

2015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프론티어 1등을 수상하면서 프랑스 바벨메드뮤직 쇼케이스, 대만 골든멜로디어워즈, 미국 월드투어를 비롯해 멕시코, 헝가리, 슬로베니아 등 국내외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대중과 만나고 있다.

듀오벗 레파토리 〈별빛위로〉는 달, 별, 구름, 우주 등 전통음악의 주된 모티브인 자연을 현재의 젊은 시각으로 해석하고 표현한 작품으로 Light, The Star, Cloud, Dark Silence 등 총 9곡으로 구성되어있다. 장단 위주의 리드미컬한 곡부터 드라마 OST 같은 감성적인 선율곡 까지 듀오벗의 매력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8월의 마지막 밤하늘을 수놓을 이번 공연은 한 폭의 담채화 같은 듀오벗의 음악을 보다 가까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으며, 모두의 마음에 휴식과 위로를 선사해 남녀노소, 커플, 가족, 친구가 함께하기 좋은 공연으로 적극 추천한다.

8월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국악당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해인 기자 sunstar@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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