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서 토막시신 발견, 살해 후 토막 내는 범인의 속내

발행일자 | 2018.08.20 08:40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사람들의 왕래가 자주 있는 서울대공원에서 토막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에 큰 충격을 안겼다.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40분쯤 서울대공원 장미의언덕 주차장 주변 수풀에서 50대 남성의 토막 시신을 발견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발견된 시신은 담요로 싸인 채 머리가 없는 상태였으며, 추가 수색을 통해 인근에서 다른 봉투에 싸여 있던 머리도 발견했다.


 
누리꾼들은 범인이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원에 토막 시신을 버젓이 유기한 사실에 아연실색했다. 일각에서는 시신이 쉽게 발견될 수 있도록 유기한 것을 볼 때 ‘원한 살인 가능성’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경찰은 20일 시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토막 살인에는 범행을 완전히 숨기려는 범죄자의 욕망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해석한다. 이윤호 동국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들은 완전 범죄를 꿈꾸는 사람들이어서 증거를 훼손해 살인 자체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은닉하고자하는 욕구가 강하다”며 “그렇게 하려면 시신이 숨겨져야 하고 이는 시신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기자 (rpm9en@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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